"판에 박힌 뉴스 말구요, 다른 목소리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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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에 박힌 뉴스 말구요, 다른 목소리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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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년, 독자들이 말하는 '헤드라인제주'의 오늘과 내일
"현장 목소리 구체적으로 살려주길"..."누구나 주인공 되는 신문"

 

"이젠, 다른 목소리가 필요합니다"를 화두로 지난해 초겨울 출범한 <헤드라인제주>가 30일자로 첫 돌을 맞았습니다.

지난 1년간 헤드라인제주는 '맥락적 저널리즘'을 구현하기 위해 다른 차원의 접근을 시도했습니다. 특히 '관점'과 '해설'의 '다른 목소리'라는 키워드로 제주 사회에 논제를 던지고, 대안을 끌어내고자 노력하였습니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결국 오늘날의 헤드라인제주가 있게끔 만들어 주신 것은 독자 여러분이었습니다. 때로는 따뜻한 격려로 힘을 실어주셨고, 때로는 따끔한 질책으로 스스로의 모습을 돌아보게 만들었습니다.

소속된 모든 기자들이 한 마음으로 정말 열심히 뛰어왔지만, 결국, 헤드라인제주가 1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이뤄낸 성과는 우리들의 공이 아닌 독자 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이었습니다.

이제 헤드라인제주는 지난 1년을 발판으로, 다음 1년을 도약하기 위한 도움닫기에 나섭니다. 이에 앞서 헤드라인제주를 바라보는 독자 여러분들의 생각을 짧게나마 모아봅니다. <편집자 주>

 


# "판에 박힌 목소리가 아닌 다른 목소리 신문이 되길"

 

헤드라인제주가 벌써 창간 1년을 맞이했군요. 축하드립니다.

 

서민아 제주대 사회학과 3학년.<헤드라인제주>

지난 1년 동안 매일은 아니더라도 꾸준히 헤드라인제주의 기사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헤드라인제주는 지역신문이라는 한계점이 무색할 만큼 제주지역의 소식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쟁점화 되고 있는 현안에 관해서도 많은 기사를 내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때문에 종이 신문과 달리 거의 모든 기사를 올릴 수 있는 인터넷신문사라는 매체적 특성이 잘 반영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갖가지 신문 매체의 홍수 속에서도 그 안에서 '다른 목소리'를 내는 점이 특히 헤드라인제주의 가장 큰 특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기획기사나 취재수첩, 칼럼 등을 통해서도 저널리스트로서의 자신의 의견을 보여주는 모습이 이 시대의 진정한 언론인들의 모습으로 보입니다.

특히 요즘 쟁점화 되고 있는 FTA관련기사, 그리고 강정마을에 관한 기사 등을 볼 때 정부나 행정기관이 잘못한 일에 대해서는 명확히 그 점을 꼬집어 주는 기사들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앞으로 10년, 20년이 지나도 누구나 똑같은, 판에 박힌 목소리가 아닌 남들과는 다른 목소리를 내는 신문이 되었으면 합니다.

- 서민아(제주대 사회학과 3학년)

# "빠르고 디테일 해요. 외국인도 사회 참가할 수 있어요"

 

짐 선더스 헤드라인제주 객원필진.<헤드라인제주>

헤드라인제주 좋아하는 이유는 기다려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에요. 지방TV뉴스를 보려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반면, 리포트는 짧아요. TV뉴스는 디테일한 맛이 없어요. 헤드라인제주는 빠르고 디테일해요. 그래서 좋아요.

 

매일 아침에 일어나고 아침 먹어요. 컴퓨터 보고 헤드라인제주 웹사이트 검사 해요. 새로운 제주도 뉴스 항상 있어요. 항상 흥미로워요. 항상 중요해요. 외국인이지만 헤드라인제주 읽으면 제주도 사회 참가 할 수 있어요. 친구들 만나면 제주도 이슈 박식해요.

그 기자들 열심히 일 하고있어요. 생일 축하해요.

- 짐 선더스(헤드라인제주 객원필진)

# "현장에 있는 목소리 구체적으로 살려주길"

 

김태환 장애인야간학교 간사.<헤드라인제주>

일일히 비교하면서 평가하지는 않아도, 다른 인터넷 신문을 보면 광고성 글이나 선정성이 심한데 헤드라인제주는 그런 부분이 없어서 참 보기가 편합니다.

 

특히 취재를 다니는 기자님들을 보면 참 열심히 한다는 생각도 들고, 정말 이 일을 좋아서 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현장에 있는 목소리를 구체적으로 기사에 담는 것이 모든 사람들이 바라는 신문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또 헤드라인제주에서 받고 있는 문자메시지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끊기지 않고 꾸준히 속보를 보내는 것도 힘들텐데 소식을 듣는 입장에서는 한발 먼저 내용을 알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담는 언론이 되길 바라며, 창간 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김태환(장애인야간학교 간사)

# "다른 이야기 소중히 여기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해야"

 

이석문 제주도의회 교육의원.<헤드라인제주>

헤드라인제주 창간 1주년을 축하합니다.

 

홀로 열 걸음을 나아가는 것은 쉽습니다. 그러나 소통하면서 열 사람이 함께 한 걸음을 내딛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함께 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인 뉴스소재가 아닌  '다른 이야기'를 소중히 여기고 공감할 수 있도록 언론활동을 했으면 합니다.

헤드라인제주의 다른 이야기를 소중히 여기고 공감하면서 열사람이 함께 한 걸음을 내딛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이석문(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의원)

# "지역현안 빠르게 올라오는 해설기사 큰 도움"

 

고용희 제주대신문 편집장.<헤드라인제주>

지역사회 현안에 대해 궁금할 때면 제일 먼저 헤드라인제주를 찾았습니다. 어느 곳보다도 가장 발 빠르게 소식을 싣는 곳이라는 믿음 때문이죠.

 

중요한 지역사회 문제가 발생했을 때, 빠르게 올라오는 해설기사들은 문제를 정확하게 짚어줘 큰 도움이 됐습니다.

특히 많은 지역 언론에서 침묵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바른 목소리를 내고자 하는 신념으로 늘 올곧은 기사를 전해줘서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다른 목소리'를 기대합니다.

- 고용희(제주대신문 편집장)

# "독자 먼저 생각하고, 독자 입장에서 취재하는 신문 되길"

 

이영웅 제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헤드라인제주>

헤드라인제주하면 창간한지 이제 1년된 신문인데도 제주 언론의 맏형같은 느낌입니다. 언론 초년생 같지 않다고 할까요.

 

독자들의 궁금증을 알고 가려운 곳을 긁어주면서, 궁금한 소식이 먼저 있으면 찾아보게끔 하는 언론인 것 같습니다. 제 주변에도 많은 이들이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가장 먼저 헤드라인제주를 찾아보고는 합니다.

앞으로도 지금 같은 모습을 쭉 이어가길 기원합니다. 항상 독자들을 먼저 생각하고, 독자들의 입장에서 취재하는 마음을 유지하길 바라겠습니다.

-이영웅(제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장애인 불편 프로젝트 기획기사 추진했으면"

 

송창헌 제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 IL지원팀.<헤드라인제주>

시간이 이렇게 빨리 흘러가네요. 창간 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헤드라인제주는 항상 다른곳보더 다 많이 뛰면서 지역사회의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당사자의 이야기, 지역의 소소한 이야기를 전해줌으로써 누구나 신문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함이 엿보입니다.

장애인을 다루는 기사도 그렇습니다. 항상 장애인의날이나 지체장애인의날, 대규모 장애인 행사 등 때가 되면 나올만한 기사가 아닌 평소에도 장애인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모습 항상 지켜주시길 바라며, 기회가 있다면 장애인들이 불편을 겪는 부분들에 대한 프로젝트 기획기사도 한번쯤 계획해보셨으면 합니다.

-송창헌(제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 IL지원팀)

#"뉴스속보 문자메시지 큰 도움...사회적 약자 위한 뉴스 기대"

 

고기봉 시민기자. <헤드라인제주>

창간 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여러 인터넷신문이 운영되고 있지만 헤드라인제주의 가장 큰 장점은 소식이 빠르다는 점입니다. 속보를 알려주는 문자 메시지는 바로바로 내용을 전해들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또 언론이 가진 파급효과를 순기능적인 역할로 다하고 있다는 점이 매우 바람직합니다.

얼마전 서귀포시의 교통표지판의 오기 문제에 대해 헤드라인제주에서 시민기자 뉴스로 크게 다뤄졌는데, 바로 다음날부터 교통표지판들이 정비되기 시작했습니다. 표지판을 새 것으로 바꾼것이 아니라 수정하는 작업이었지만 지역주민들의 불편을 크게 덜었습니다.

아직도 잘못 표기된 표지판들이 남아있지만 추가적인 보도가 이뤄진다면 수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큽니다.

특히 헤드라인제주는 교통약자에 대한 기사를 많이 다룬다는 점이 돋보입니다. 앞으로도 이런 사람들에 대한 소식을 많이 들려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도움이 필요한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기사를 기대하겠습니다.

-고기봉(서귀포시 성산읍 주민자치위원 / 헤드라인제주 시민기자)

#"내용의 다양성 측면 아쉬움...차별성 확보 고민 필요"

 

최낙진 제주대 언론홍보학과 교수. <헤드라인제주>

헤드라인제주의 창간 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짧다고도 할 수 있는 1년이라는 시간동안 헤드라인제주는 지역 언론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왔습니다.

 

특히, 인터넷 신문사들의 난입으로 인해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헤드라인제주는 심층성과 속보성 측면에서 큰 장점을 보여왔습니다. 여타 언론들과 비교했을때 단연 돋보이는 면이 있었다고 평가됩니다.

다만 다양성 측면에서 봤을때는 다소 아쉬운 면이 있습니다. 다른 인터넷신문사와의 내용적 차별성을 어떻게 가져나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이는 헤드라인제주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 언론이 겪고있는 문제이고, 여러가지 조건 때문에 해결하기 쉽지 않음을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끊임없이 노력해야 할 과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헤드라인제주의 창간 1주년을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언론의 사명을 충실히 이행해 줄 것을 기대하겠습니다.

-최낙진(제주대 언론홍보학과 교수)

<편집=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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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누리 2011-12-01 10:18:28 | 121.***.***.189
축하합니다! 축하합니다! 헤드라인제주 창간 1주년을 축하합니다.

제주를 대표하는 언론이 되는 날까지 거침없는 기사 날려 주삼...

제주도민 2011-11-30 23:26:59 | 112.***.***.178
언론이 사명은 정론직필이어야 합니다.
제주도정 비판 기능이 약한것 같아요.
제주도정이 최고집행기관으로서 도민들이 삶에
직접적인 영향이 미치기 때문에 사운을 걸고
감시자로서 역할 기대 합니다. 첫돌을 축하 합니다.

박수진` 2011-11-30 17:38:55 | 112.***.***.57
더욱더 발전하는 헤드라인제주가 되길 기원합니다,
창간 1주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화이팅입니다

서사라에서 2011-11-30 12:30:11 | 119.***.***.37
다른 목소리를 통한 다른 제주를 위해 노력하시는
헤드라인 제주 기자님들 아자!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