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위기론' 1년, "위기극복 얼마나 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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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위기론' 1년, "위기극복 얼마나 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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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도정질문 '포커스'...구성지 의원 '4대 위기론' 작심
해군기지 갈등문제 '4자간 끝장토론' 제안...우 지사 답변 주목

민선 5기 우근민 제주도정이 출범하면서 내놓은 소위 '4대 위기론'.

4대 위기론은 우근민 도정이 제주사회의 근본적 문제를 진단함 속에서 내놓은 것으로, △경제성장의 위기 △사회갈등의 위기 △재정의 위기 △미래비전의 위기를 말한다.

이 위기의 진단을 통해 향후 도정 정책방향을 4대 위기의 문제를 풀어나가는 방향으로 해 수립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 소속 의원을 비롯해 전임 도정 입장에서 볼 때 '4대 위기론'이란 말 자체가 곱지않게 받아들여지는 많았다.

불거진 문제의 모든 책임을 전임도정으로 화살을 돌리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표출되기도 했다.

지난해 9월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정질문에서 구성지 의원(한나라당)이 4대 위기론에 대해 맹렬한 비판을 가했던 것도 이러한 맥락이다.

구성지 의원. <헤드라인제주>
그런데 이 4대 위기론과 관련해 두번째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28일 열리는 제288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정례회 도정질문의 첫날 첫 질문자로 나서는 구성지 의원이 다시 '4대 위기론'을 중심으로 한 질문에 나서기로 했기 때문이다.

일문일답 방식으로 40분간 주어지는 도정질문에서 구 의원은 4대 위기론의 질문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할 예정이다.

'2라운드'에 해당하는 이번 4대 위기론 도정질문의 포커스는 한마디로 "위기를 진단했다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했느냐"는 것이다.

지난해 9월 도정질문에서는 우 지사가 취임하면서 '4대 위기론'을 제기한 이유 내지 타당성에 대한 집중적인 질문이 이뤄지면서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번에는 '4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취임 후 1년 5개월간 진척한 상황을 평가하겠다는 것이다.

4대 위기론 중 경제성장위기와 관련해서는, 경제 활성화를 위해 민간자본 유치 및 외부기업 유치를 위해서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 유치 결과는 어떠한지에 대해 포커스가 맞춰진다.

또 민선 5기 공약인 '일자리 2만개 창출' 고용 로드맵 자료에 대한 신뢰성 문제를 제기할 예정이다.

사회통합의 위기와 관련해서는 해군기지문제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우 지사가 어떤 노력을 했으며, 해군기지 갈등문제를 풀기 위한 '윈-윈해법'의 실체에 대해 다시한번 물을 예정이다.

해군기지 갈등문제와 관련해서는 강정마을 대표, 해군 대표, 도의회 의장, 도지사 등 4자간 회담으로 '끝장토론'에 해당할 만한 회동을 할 의향은 없는지에 대해 직접적 답을 요구할 예정이어서 우 지사가 어떻게 답을 할지가 주목된다.

재정위기와 관련해서는, 부채규모를 줄이기 위한 방안과 부채사업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미래비전위기와 관련해서는 제주특별법이 제시하는 국제자유도시를 건설하자는 비전이 존재하고 있음에도 미래비전이 없다고 하는 이유에 대한 답변을 요구할 예정이다.

구 의원은 <헤드라인제주>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해 도정질문의 초점은 현 제주사회의 상황은 '보편적 상황'이지, '위기의 상황'은 아니라는 기본적 인식 속에 4대 위기론을 제시하게 된 연유 등을 집중적으로 질의했던 것이고, 이번에는 하나하나 진척상황을 따져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첫날 도정질문에서는 구 의원을 비롯해 김용범 의원(민주당), 이석문 교육의원, 위성곤 의원(민주당), 박주희 의원(국민참여당), 김태석 의원(민주당), 강창수 의원(한나라당), 방문추 의원(민주당), 허진영 의원(한나라당), 장동훈 의원(한나라당) 등 10명이 도정질문에 나선다. <헤드라인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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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고향-2 2011-11-27 19:01:45 | 112.***.***.233
그리고 당신은 신모씨. 김모씨 등 전직 도백의 대변인 역할을 하는 것 같은데..
진정 자신의 철학과 정치적 소신을 가지고 도민을 위한 의정이 되도록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난날 상하의리 때문에 포문을 여는 모습이 자칫 인기도 있을 것 같지만 모든게게 의정사에 기록으로 남겨지기 때문에 언행 하나하나가 다듬어지고 세련되어야 하지 않을까요.......저 위의 근엄한 사진처럼...

안덕고향 2011-11-27 18:50:55 | 112.***.***.233
구의원 !!! 해군기지 갈등문제에 대해서는 당신은 말할 자격이 있느지(?) 되묻고 싶네요. 그 당시 한나라당 도의원 나리들이 절대보전지역 해제 문제에 대해 조금만 신중하게 처리했으면 지금은 모든게 해결되었지 않았나 싶은데.. 당시 구의원은 부의장으로서 본회의장에서 저 중문의 촌양반 김용하 대신 의사봉을 잡고 절데보전지역 날치기 통과에 앞장섰던 장본인이 아니가(?) 지금 당신의 생각을 도민에게 이야기 해야지. 왜 도지사에게 물어야하는데(?) 적반하장격인데요.. 당신은 공직자 시절 많은 문제가(음주운전 등)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