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려오는 고령화시대 대비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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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려오는 고령화시대 대비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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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숙/제주시 한림읍주민센터.<헤드라인제주>
베이비붐세대 대량은퇴의 시기가 본격적으로 도래했다.

1955년에서 1963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를 일컫는 한국 베이비붐세대의 맞형 격인 1955년생들이 작년부터 일반 기업의 정년연령인 55세에 달하면서 '베이비붐 세대 대량은퇴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하였다.

대량은퇴라 하면 전국적으로 714만명에 달하는 베이비붐 세대 중에 75.8%에 해당하는 549만 명의 취업자가 향후 10년에 걸쳐 기업의 근로현장을 떠나게 되면서 생기게 된 썰물같은 은퇴행렬을 말하는 것이다.

이는 또한 고령화의 관점에서 봤을 때 거대 인구 집단이 일시에 고령인구에 편입 됨을 의미하는 것이다.

2000년에 이미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한국은 동 세대의 은퇴가 막바지에 달하는 2018년에는 65세 이상 인구수가 14%이상이 되는 고령사회로 진입하게 된다.

이러한 경향은 우리 지역에서 더욱 두드러져서, 제주의 경우 2010년 현재 65세이상 고령인구가 12.19%로서 전국 평균을 상회하며, 80세 이상 노인의 경우는 19.67%로서 거의 전국최고 수준이다.

그렇다면 우리지역에서도 고령사회를 대비하여 노인세대를 위한 단기적 및 중장기적인 정책마련을 더 이상 늦춰서는 안될 것이다.

특히나 부양세대가 없고, 숙련된 기능이 없는 고령자를 위한 다양한 노인일자리사업의 발굴 및 확대추진은 사회안정망 구축을 위하여 서둘러 시행해야할 사업 중의 하나일 것이다.

생색내기식 복지가 아닌 복지수혜자의 만족까지 고려한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노동의 즐거움도 더불어 느낄 수 있는 노인일자리 발굴이야 말로 고령화 시대 촘촘한 복지의 시작이 아닌가 싶다.

한림읍에서는 지난 달 65세 이상 노인 54명이 참여하여 우리동네 환경지킴이라는 사업명으로 추진했던 노인일자리 사업을 종료하였다.

사업을 마치고 나서 아쉬워하는 참여노인들의 표정 하나하나가 날씨가 한층 쌀쌀해진 요즈음 새삼 떠오른다.

올 한해 사업을 교훈삼아 내년에는 참여 대상자들의 의견이 더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치밀하게 사업을 계획하여 따뜻하고 도움되는 노인일자리 사업을 준비함으로써 머지않은 고령화시대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싶은 소망을 품어본다. <헤드라인제주>

<고은숙/제주시 한림읍주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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