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주), 지하수 취수량 증산 '재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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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주), 지하수 취수량 증산 '재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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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신청 물량보다 줄어든 '월 6000톤' 신청
지역 환원 계획도 제시...도의회 문턱 넘을까?

지하수 취수량 증산을 신청해 논란을 샀던 한진그룹 계열사 한국공항(주)이 이번에는 증량 폭을 줄이는 방법으로 또 다시 취수량 증산을 신청했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한국공항(주)은 지난 17일 제주도에 지하수 취수량을 현행 월 3000톤에서 월 6000톤으로 늘리는 내용의 '지하수 개발.이용 변경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앞서 한국공항(주)은 지난 3월 취수 허가량을 현재의 월 3000톤의 3배 가량 많은 9000톤으로 증량해 줄 것을 제주도에 요청한 바 있다.

한국공항(주)은 생산능력에 미치지 못하는 물량만을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고, 공장 가동률이 30% 미만에 머물면서 경영상 어려움이 따른다는 점 등을 증량 이유로 제시했었다.

당시 신청서를 접수한 제주도는 지하수관리위원회를 열어 한국공항(주)의 취수량 증량 허가 심의 건을 승인하고, 도의회에 동의를 구했다.

그러나 시민사회단체 등이 지하수 취수량 증산은 공수화 개념을 무너뜨린다며 이에 강력 반발했고,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이를 부결시켰다.

그러자 한국공항(주)은 이번에는 취수 허가량을 월 9000톤에서 6000톤으로 줄여 다시 신청했다. 생수 판매 수익금 중 일부를 제주에 기금형식으로 기탁하는 지역 환원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에는 2009년 11월25일 취득한 2년 간의 지하수 개발.이용기간이 오는 11월24일 만료됨에 따라, 이용기간 연장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제주자치도는 지하수관리위원회를 열어 신청된 2건에 대해 심의한 뒤, 도의회에 동의안을 제출할 방침이다. <헤드라인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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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2011-10-21 13:13:52 | 14.***.***.110
또 시끄러워 지겠군요.
해군기지.7대경관.삼다수 증산허용등.
우도정은 제주도를 어디로 끌고 갈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