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ICE산업 "버릴건 버리고, 키울건 키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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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MICE산업 "버릴건 버리고, 키울건 키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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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제포럼' 개최, 하천수 팀장 MICE경쟁력 제언

제주의 마이스(MICE)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제주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부문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개진됐다.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박성준)는 18일 한국은행 제주본부에서 '제27차 제주경제포럼 정례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하천수 한국은행 제주본부 경제조사팀장이 '제주 MICE 산업의 경쟁력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로 발제에 나섰다.

19일 열린 제27차 제주경제포럼. <헤드라인제주>

이어 공영민 제주도 지식경제국장, 문성종 제주한라대 교수, 양영오 제주발전연구원장, 정수연 제주대학교 교수, 김정숙 제주대 교수, 김홍보 제주은행 부행장 등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하천수 경제조사팀장은 "제주의 마이스산업은 2000년대 중반 들어 국제회의 개최건수와 참가자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다만 제주의 경우 외국인 포상관광이나 컨벤션 개최 실적은 양호해도 회의나 전시회 개최 실적은 부진하다"고 설명했다.

하 팀장은 "최근 인천이나 대전 등 타지역의 대형 국제회의 유치가 늘어나면서 제주의 대형 국제회의 비중은 점차 감소하고 있다"며 "제주의 마이스는 제주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부문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009년부터 2010년중 개최실적이 전혀 없고 제주의 지리적 여건 등으로 경쟁력을 갖추기 어려운 단독 전시회는 육성 대상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회의 및 컨벤션의 경우 수용능력에 따라 대형 위주의 ICC JEJU와 중소형에 주안점을 둔 호텔로 역할을 분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포상관광에 대해서는 "관광.휴양지로서의 인지도 및 관련 인프라 등의 강점을 활용해 국내외 유치노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마이스산업은 숙박시설, 접근성, 여가활동기회 등 관광산업 인프라와 밀접히 연계되므로 관광 인프라 확충 노력도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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