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PC 시장이 뜨거워 지고 있다.
갤럭시탭 10.1과 아이패드 2의 맞대결 구도로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들도 뒤지지 않는 성능에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제품을 쏟아내며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은 소비자 브랜드 인지도에선 글로벌 기업에 비해 뒤지지만 성능과 가격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입장.
이에 올 하반기 국내 출시되는 태블릿PC 중 50만원대로 출시되는 제품을 알아봤다.
▶기술력 갖춘 국내 중소기업 엔스퍼트
엔스퍼트는 안드로이드 2.2를 채택한 7인치 태블릿 PC '아인덴티티 크론'을 이달 말 KT를 통해 출시한다.
애플과 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의 제품에 비해 성능과 가격이 전혀 뒤지지 않는다. 스마트 제품의 가장 큰 문제점인 배터리도 향상시켜 최대 6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7인치 WSVGA(1024×600)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에 1GHz의 고성능 CPU, 안드로이드 2.2버전(프로요) 운영체제(OS)를 탑재했다.
특히 DMB와 IPTV, VOD, 스트리밍 등 다양한 영상을 한꺼번에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는 '다 채널 멀티 플레이'가 돋보인다. 또 요즘 한창 관심을 모으는 N스크린과 퍼스널 클라우드 플랫폼을 가장 먼저 탑재하는 등 멀티미디어에 관해서는 최고의 사양을 갖췄다는 평이다. 가격은 50만원대 초반.
엔스퍼트 천보문 부사장은 "구글 허니콤은 삼성과 HTC, 에이서, 모토로라, 소니 등 몇몇 글로벌 기업만 사용권을 확보한 상태"라며 "중소기업 최초 구글 허니콤 사용권 계약과 더불어 경쟁력 있는 가격정책으로 본격적인 태블릿 전문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리버의 교육용 태블릿PC
아이리버가 LG U+를 통해 출시한 '아이리버탭'은 7인치 광시야각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는 등 '기본에 충실한' 제품이다. 한국교육방송공사(EBS) 교육 콘텐츠 및 동영상, 웹서핑, 애플리케이션, 멀티미디어 기능에 특화된 제품으로 중고교 수험생을 대상으로한 교육 콘텐츠를 대거 탑재했다.
먼저 EBS의 수능 내신 강의를 제공하는 'EBS TV' 앱을 이용하면 3천500여개에 이르는 EBS 인기 강사의 수능 및 내신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다. 여기에 3만여개의 단어, 구문, 문장 학습을 활용해 체계적인 영어 학습이 가능한 '능률교육 보카 트레이너'와 11만여 단어 및 원어민 음성 지원으로 애플 앱스토어에서 최고의 매출을 기록한 'YBM 올인올 영한영 사전' 및 국어사전이 통째로 들어있다.
또 국내 최대 인터넷 서점 인터파크 도서의 e북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인터파크 e북'과 유명 잡지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전자잡지 포털 '모아진', 등 전용 콘텐츠 및 한컴오피스, 유튜브, 네이버 등도 탑재했다. 부가기능으로 48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채용, 비디오 감상 시 8시간 이상 연속 재생이 가능하며, 음악 감상에 최적화된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 5CH 입체 사운드 등 아이리버의 전문성이 담긴 강력한 멀티미디어 기능도 장점.
이외에도 DMB 시청이 가능하며 FM라디오도 들을 수 있다. LG U+ 를 통해 별도의 기기 구입 없이 월 2만7천500원 혹은 월 4만2천500원 등의 데이터 요금제로 구입이 가능하다. 가격 50만원대.
▶태블릿PC? 노트북?
다음달 출시 예정인 아수스 태블릿 PC인 '이패드 프랜스포머(이하 트랜스포머)'는 글로벌 출시 직후부터 비상한 관심을 끈 제품이다. 태블릿 PC와 노트북을 오가며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얇고 가벼운 디자인의 10.1인치 터치 스크린을 장착한 트랜스포머는 이동 시에는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기거나 인터넷 접속, 애플리케이션 사용을 할 수 있고, 평소에는 키보드를 연결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
허니콤 운영체제를 탑재했으며, 어도비 플래시를 고속으로 지원하는 엔비디아 테그라 2 칩셋을 채용해 동영상의 끊김없는 고화질 구현은 물론 빠른 웹 서핑과 강력한 모바일 게임 기능 등을 가능케 한다. 또한 휴대용 스마트 기기를 PC를 별도의 연결 없이 업데이트 할 수 있는 OTA(Over-The-Air) 기능을 지원한다. 탈부착이 가능한 키보드 도킹 스테이션에 태블릿을 연결하면 키보드 자체 내장 배터리로 최대 16시간을 쓸 수 있다. 도킹 스테이션이 포함된 가격이 70만원대.
<양성운 기자 ysw@clubcity.kr / 저작권자 ⓒ 시티신문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