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5당 "해군, 강정마을 이간질 언동 삼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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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5당 "해군, 강정마을 이간질 언동 삼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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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군기지사업단이 어제(27일) 야5당의 현장 방문시 '외부인이 철수하면 강정주민에 대한 고소.고발 취하를 권고해보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야5당은 이를 '이간질'로 규정하며 삼가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당을 비롯해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제주도당 등 야5당은 28일 성명을 내고 이은국 해군기지사업단장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은국 단장은 야5당이 강정주민에 대한 고소.고발 취하를 요청하자, "공사를 방해하는 사람들 중에는 마을주민도 있지만, 육지에서 온 시민단체도 있다"며 "외부인들이 철수하면 고소.고발 취하를 건설사에 권고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야5당은 "이같은 태도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해군은 강정주민들이 포클레인의 공사장 진입을 막자 같은 강정주민을 포클레인 기사로 고용해 강정주민들끼리 서로 싸우게 했다"고 지적했다.

또 "해군 공사업체의 '안전기원제'에서도 주민 분열을 획책했다"며 "더불어 반대측 주민들 몰래 찬성측 주민 중 노인들을 초청해 식사를 대접하는 등의 방법으로 강정주민들을 이간질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야5당은 "강정마을회는 마을 공동체를 붕괴시킨 주범을 해군의 '이간질'로 보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군이 또 다시 강정주민들과 활동가들을 이간질시키는 발언을 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군이 이제라도 제주도민에 대한 인간적 예의를 갖출 것을 요구한다"며 "당장 공사를 중단하고 강정주민들을 이간질시키는 일체의 언동을 삼가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헤드라인제주>

[전문] 야5당 성명서

강정마을회는 오늘 오전 10시 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상의 손해만 없다면 제주도민이 죽더라도, 강정마을공동체가 깨지더라도, 국민이 감옥을 가더라도 상관이 없냐고 하며 공사 중단을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또한 해군이 강정주민들과 활동가들 사이를 이간질시키고 있다고 해군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실제로 해군은 야5당 대표들이 ‘고소·고발 취하’를 요청하자 “공사를 방해하는 분들 중에는 마을주민도 있지만 육지에서 온 시민단체도 있다. 외부인들이 철수하면 고소·고발 취하를 건설사에 권고해보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역시 해군의 위와 같은 태도에 우려를 금할 수 없습니다. 강정마을회의 주장에 따르면 해군은 강정주민들이 포크레인의 공사장 진입을 막자 같은 강정주민을 포크레인 기사로 고용하여 강정주민들끼리 서로 싸우게 하고, 해군 공사업체의 '안전기원제'에서도 주민 분열을 획책하며, 반대측 주민들 몰래 찬성측 주민 중 노인들을 초청해 식사를 대접하는 등의 방법으로 강정주민들을 이간질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강정마을회는 마을 공동체를 붕괴시킨 주범으로 해군의 '이간질'로 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군이 이번에 또 다시 강정주민들과 활동가들을 이간질시키는 발언을 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우리 야5당은 해군이 이제라도 제주도민에 대한 인간적 예의를 갖출 것을 요구합니다. 당장 공사를 중단하고 강정주민들을 이간질시키는 일체의 언동을 삼가기를 바랍니다.  

민주당 제주도당, 민주노동당 제주도당, 국민참여당 제주도당, 진보신당 제주도당, 창조한국당 제주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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