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한국당 "당대표 자격 무시한 해군, 사과하라"
상태바
창조한국당 "당대표 자격 무시한 해군, 사과하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제(27일) 민주당을 비롯해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등 야5당이 해군기지 공사 중단을 촉구하며 해군기지사업단을 방문한 것과 관련, 창조한국당 제주도당은 "방문 당시 해군은 당 대표 자격으로 참석한 신용인 제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무시했다"며 이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창조한국당 제주도당(위원장 송창권)은 28일 성명을 내고 "어제 야5당이 해군기지사업단을 방문했을 때 해군 측에서는 야5당 몫으로 의자 5개만 놓았다"며 "이에 창조한국당에서는 신용인 교수가 해군기지특별위원장 자격으로 의자에 앉았다"고 말했다.

창조한국당은 "하지만 이은국 해군기지사업단장은 신용인 교수에게 당 대표로 온 사람만 앉는 자리이므로 일어날 것을 요구했다"며 "이에 신 교수가 '도당 위원장의 위임을 받고 대신 앉은 것'이라 해명했지만, 이은국 단장은 '자격이 없으니 일어나라'고 다시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 교수는 "창조한국당에서 누구를 대표로 세울 것이냐는 창조한국당이 정할 일이지 해군이 아니"라며 항의했고, 이 단장은 더 이상의 요구를 하지 않았다고 창조한국당은 전했다.

이같은 일련의 과정에 대해 창조한국당은 "교수이자 변호사이며 공당의 대표 자격으로 나온 자에게도 (해군이) 이렇게 무례한데 하물며 힘이 없는 강정주민들에게는 어떤 식으로 대했겠느냐"면서 "무례한 태도에 분노를 금할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창조한국당은 "강정마을을 여러 차례 방문하며 강정주민들이 얼마나 해군으로부터 능멸을 당하고 이간질을 당했는지 알 수 있었다"면서 "또 공당의 대표자격이 있는 자에게까지 이런 식으로 오만방자하게 나오는 해군의 태도를 경험하며 강정주민들의 원통함과 한을 가늠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해군기지 건설이 이토록 문제투성이가 된 까닭 중 하나가 해군의 안하무인격인 태도"라고 비판한 뒤, "해군은 제주도민을 무시하고 능멸하며 도민을 상대로 마치 군사작전 하듯이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해군은 어제 일에 대해 정중하게 공개사과 해야 한다"며 "또 그동안 강정주민들과 제주도민을 무시한 점에 대해서도 공개사과를 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