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대상자 선정 "시장님 친구, 어림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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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대상자 선정 "시장님 친구, 어림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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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주택을 보수하기 위해 장기저리의 대출로 보수비가 지원되는 '주택개량사업'. 사업의 대상자를 선정함에 있어 공정성에 신중을 기할 것을 당부하는 시민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서귀포시민 강모씨는 22일 서귀포시에 "주택개량사업 대상자 선정과 심사는 시청에서 담당하는 형식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그 공정성에 의문을 갖는 주변인이 있어 미리 당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인이 주택개량사업을 신청했는데, 함께 사업을 신청한 대상자들 중 언뜻 이해하기 어려운 신청자들이 있어 지인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씨에 따르면 사업을 신청한 대상자는 총 3명으로 강씨의 지인과 함께 한 사람은 마을의 유력 기관장, 한 사람은 서귀포시장의 친구다. 게다가 모두 한 마을에 살고 있는 이들이다.

강씨는 "상황이 이러자 주변사람들은 모두 선정이 어려울 것이라며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다"며 "대상자가 누구 됐던지 간에 시에서는 당연히 공정한 심사를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이번에는 그 집에 숟가락이 몇개인지까지 아는 동네 사람들 세 가구가 신청을 했기에 의외의 대상자가 나올 경우 파장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씨는 "주택개량사업은 말 그대로 주택개량이 시급한 노후주택, 다자녀 가구 등을 중심으로 이뤄져야 하는 것이 당연지사"라며 "만에 하나라도 부당한 선정이 이뤄져서는 안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강씨는 "예전처럼 '아무 소리 못하고 넘어가겠지'라는 무사안일은 곤란하다"며 "아무쪼록 서귀포시는 공명정대한 시행정을 펼쳐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

*<시민의 소리>는 행정기관에 제기된 민원이나, 독자들의 제보를 중심으로 작성됩니다.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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