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고초려' 끄떡 없어..."언제까지 예산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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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고초려' 끄떡 없어..."언제까지 예산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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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게 파이고 울퉁불퉁한 제주시 삼도1동 인근의 도로. 이 일대에 거주하는 시민 김모씨는 도로에 걸려 아이들이 다칠 우려가 있다며 도로를 다시 포장해 줄 것을 6일 제주시에 요청했다.

그런데, "주민이 불편하든지 말든지 시간이 약이냐"고 성토한 김씨는 이미 단단히 뿔이 난 상황이었다. 요청한 사안이 벌써 세번째 민원이었던 것.

김씨는 지난해 2월과 2009년 9월께 같은 사안에 대한 민원을 제기한 바 있다.

그럴때마다 제주시는 "조속히 보수하겠다"라던가 "시민들의 통행에 불편한 사항이 조기에 해소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기울이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김씨는 1년 반이 지난 지금까지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며 "십수년째 방치하고 예산타령만 하는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돈 수억 들어가는 일이라면 말을 안하겠다"면서 "조만간 학교방학도 끝나면 아이들이 통학하는데 불편할 것이다"라고 우려했다.

그는 "방송을 보니 높은 분들이 현장 행정을 하라고 하던데 구호에만 그쳐서야..."라며 "내년에도 또 민원을 올려야겠는가"라고 일침을 놓았다.

*<시민의 소리>는 행정기관에 제기된 민원이나, 독자들의 제보를 중심으로 작성됩니다.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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