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81%, 돼지 16% 접종..."접종 거부농가 설득 중"
속보=구제역 예방백신 접종이 제주에서도 29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는 31일 "늦어도 2월1일까지는 접종을 모두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덕준 제주특별자치도 축정과장은 이날 오후 2시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이와 관련한 브리핑을 갖고 "31일 낮 12시 현재 소의 경우 접종대상 4만3055마리 중 81%인 3만4997마리가 접종을 마쳤다"면서 "아직 접종을 못한 소는 오늘과 내일 중 모두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돼지의 경우 49만3458마리 중 16%인 8만50마리가 접종을 마쳤다고 밝혔다.
그는 "설 연휴 전날까지인 2월1일에는 모든 소.돼지 사육농가에 대한 1차 예방접종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부분의 농가에서 접종에 적극 협조 중이나, 일부 농가에서는 구제역 예방접종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과장은 "일부 유기축산을 영위하는 농가에서는 예방접종시 유기축산 인증을 받지 못한다고 판단해 일부 거부할 의사를 표했으나, 구제역 예방접종은 정부방침에 의해 실시되는 만큼 유기축산 인증에는 문제가 없다"면서 모든 농가를 설득해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예방접종을 한 우제류 가축의 경우 항체가 형성되기까지 10여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해, 제주자치도는 이 기간 가축분뇨 및 톱밥, 왕겨 등 운반차량의 농장출입을 금지시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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