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고순아 과장, '가장 선호하는 부서장'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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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고순아 과장, '가장 선호하는 부서장'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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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공노 제주시지부 선호.기피부서 설문조사 실시
선호부서-총무과, 기피부서-주차관리과 첫 손
고순아 제주시 양성평등지원과장. <헤드라인제주>

제주시 공무원들이 뽑은 '가장 선호하는 부서장'으로 양성평등지원과의 고순아 과장이 첫 손에 꼽혔다.

또 제주시 공무원들은 승진이 잘되고 권한이 큰 '총무과'나 '행정기획과'를 가장 선호하고, 환경.교통 등 민원이 잦은 '주차관리과', '교통행정과'를 기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민주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 제주시지부(지부장 박춘호)는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조합원 860명을 대상으로 '선호.기피부서 및 선호.기피부서장 설문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22일 밝혔다. 우편으로 이뤄진 설문조사의 응답자는 266명.

조사 결과 가장 선호하는 부서로는 총 108표를 획득한 '총무과'가 차지했다. 뒤를 이어 행정기획과, 관광진흥과, 공보과, 우당도서관이 선호하는 부서로 기록됐다.

선호 이유로는 '승진이 빠르기 때문' 이라고 대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으며, '민원이 없어서', '힘 있는 부서여서', '일이 별로 없어서'라는 이유가 차순을 기록했다.

기피부서로는 주차관리과가 불명예를 안았다. 교통행정과, 환경자원과, 지역경제과, 추자면 등이 뒤를 이었다.

기피하는 부서에 대해 146명의 응답자들은 '고생만 하고 승진, 평가에서 소외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또 '일이 많고 감사받는 일도 많아서'라는 이유와 '민원이 많기 때문'이라고 응답한 이들도 상당했다.

선호 부서장으로는 양성평등지원과 고순아 과장이 1위를 차지했다. 고 과장과 더불어 강숙자 세무2과 과장, 이연진 행정기획과 과장이 선호부서장으로 함께 자리했다.

응답자들은 선호하는 부서장의 이유로 '직원의 의견을 존중하고, 부서내 결정을 같이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반면 부하직원을 무시하고, 문제가 생기면 회피하는 부서장들이 가장 기피하는 유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위에서 지시하면 무조건 OK하는 '해바라기형' 부서장도 미움을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공노 제주시지부는 "개인의 인권을 고려해 기피부서장의 실명을 밝히지는 않으나, 계속해서 기피부서장으로 선정될 경우 발표하는 것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민공노 제주시지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선호부서와 격무부서 등의 장기근무자를 순환배치하고, 특별승진 및 성과상여금 지급 등의 안건을 건의할 예정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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