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5기 제주도정의 조직개편안이 통과되면서 대대적인 정기인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김병립 제주시장은 제주시 인사와 관련해 "현업부서를 거치지 않은 직원은 가급적 승진에서 배제하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5일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오전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종전까지는 기획.관리 분야에서 주로 승진이 이뤄졌으나, 앞으로는 현업부서의 승진을 먼저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업부서로 꼽히는 부서는 쓰레기매립장을 포함해 환경자원 관련 부서나 체육시설 관련 부서 등이다. 자치경찰대 주정차 단속 부서도 현업부서로 거론됐다.

엄밀히 말하면 주로 대부분의 공무원들이 기피하는 부서들.

또 근무평정시 주무과 주무담당에 근무하는 직원에게 관행적으로 높은 점수를 부여하고 있던 것과 관련해 이 같은 행위를 잘라낼 것을 시달했다.

김 시장은 "앞으로는 업무능력과 조직 기여도가 높은 직원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실.국.과장의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민주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 제주시지부(지부장 박춘호)가 최근에 실시했던 '선호.기피 부서 설문조사'에 따르면 승진이 빠르다는 이유로 총무과나 행정기획과 등이 가장 선호돼 왔다.

또 현업부서로 거론되는 교통행정과와 환경자원과, 지역경제과 등이 기피하는 부서 첫 순위로 꼽혔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