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어 문양개발 마무리 '박차'...어떤 문양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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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어 문양개발 마무리 '박차'...어떤 문양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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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는 제주어 문양개발 사업이 마무리단계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제주시는 제주어 문양개발 사업을 위해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일반인과 전문가를 대상으로 제주어 100선을 추천받은 후 시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해 30선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제주어 30선을 중심으로 메인문양 3종, 보조문양 패턴형 5종, 보조문양 단독형 5종을 총 13종의 문양을 개발했다.

메인문양1 '제주속의 제주'는 하늘에서 바라본 제주에서 느낄 수 있는 실루엣을 적용한 문양으로 밭담과 바다에 둘러싸인 제주를 네모와 동그라미로 형상화했다.

메인문양 2 '제주의 향기'는 제주의 땅을 상징하는 초록색 세모, 제주의 청정을 상징하는 감귤색 동그라미, 제주의 바다를 상징하는 파란색 네모를 통해 제주를 표현했다.

메인문양 3 '제주의 길'은 제주의 길을 모티브로 했으며,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자음과 모음의 연결, 부드러운 느낌의 곡선과 포인트 라인을 통해 제주의 독창성과 제주인의 정서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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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인문양 1.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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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인문양 2.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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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인문양 3. ⓒ헤드라인제주

보조문양 패턴형 1은 제주어의 특징 중 하나인 아래아(·)와 아래의 합음인 쌍아래(‥)을 이용해 제주어의 독창성과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보조문양 패턴형 2는 선정된 30선중 느영나영, 혼디모영, 놀멍쉬멍, 오멍가멍, 혼저옵서의 단어를 조합해 만들어졌으며, 제주의 자연환경을 비롯한 여러분야의 요소들이 모여 제주가 탄생되었음을 표현했다.

보조문양 패턴형 3과 4는 선정된 제주어 속담 '곧은 낭이 가운디 산다'와 '먹돌도 똘람시민 굼기난다'를 각각 시각적으로 구성하고 나이테 및 구멍을 표현해 속담이 지닌 의미를 나타냈다.

보조문양 패턴형 5는 제주의 민요 '이어싸나'가 불려지는 제주바다의 푸른 물결을 모티브로 제작됐으며, 제주 한라산 서체를 활용한 스크래치 기법으로 제주인의 삶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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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조문양 패턴형. ⓒ헤드라인제주

보조문양 단독형 5종을 보면 '혼저옵서'는 남자 돌하르방, 여자 해녀 형상과 결합해 표현했고 '돌하르방'은 돌하르방의 형태와 결합해 표현했다.

또 '느영나영', '빙삭빙삭', '오멍가멍'을 돌하르방에 결합해 연결된 라인으로 표현했고, '돌코롬허다'는 제주의 대표적인 한라산 특산물 한라봉 형태에 적용해 표현했다. '오름'은 능선을 따라 시각화하고 패턴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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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조문양 단독형. ⓒ헤드라인제주

이밖에도 실용품에 적용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 시스템으로 간판, 벤치, 펜스 등 환경디자인분야 16종, 에코백, 볼펜, 우산 등 제품디자인분야 16종, 포장지, 명함 등 시각디자인 분야 9종 총 41종 개발했다.

한편 제주시는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시청 본관 1층 복도에서 개발한 제주어문양 디자인을 중심으로 50여점의 작품을 전시해 시민들에게 개발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19일 오후 4시에는 문양개발사업 최종보고회를 열어 제주어 문양 디자인 개발을 비롯해 전체 과정에 대한 보고를 하고 다양한 의견을 접수할 계획이다.

개발된 제주어 문양은 향후 저작권 등록 후 제주시 홈페이지에 게시해 일정의 절차를 거쳐 사용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공공디자인에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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