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실습 고교생 사망사고 업체 대표, 안전관리 소홀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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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실습 고교생 사망사고 업체 대표, 안전관리 소홀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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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체 현장실습 중 기계에 목이 끼이는 사고를 당해 이민호 군이 숨지는 사고와 관련, 당초 과실을 인정하지 않던 업체 대표 등이 최근 안전관리 소홀에 대한 과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는 제주시 구좌읍 용암해수단지 내 음료제조업체 대표 김모씨(55) 등 3명이 최근 과실을 인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9일 발생한 故 이민호 군 사망사고와 관련, 이들에 대해 안전교육 및 안전시설 미비, 사고후 조치 소홀 등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조사 과정에서 사고 책임 소재를 이 군에게 떠 미는 듯 한 행동을 해 왔다.

이들은 최초 근로복지공단 등에 '이 군이 기계에 스스로 들어갔다 사고를 당했다'고 서류를 제출했고, 유족들에게도 제대로 사과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 수사가 이어지고, 중앙 정치권에서도 잇따라 이 군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는 등 관심이 이어지자 태도를 바꾼 것으로 보이고 있다.

29일에는 '사과하고 싶다'며 이 군의 빈소를 찾아 유족을 만나기도 했다. 다만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사죄 입장을 밝히지는 않은 상태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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