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장선거 개표 '0표차' 엇갈린 운명...누가 당선?
상태바
조합장선거 개표 '0표차' 엇갈린 운명...누가 당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산농협 이성탁 vs 홍우준...'연장자 순' 홍우준 당선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개표작업에서 고산농협 선거에서는 이성탁 후보와 홍우준 후보가 1표차 접전을 벌이다 최종 '0표차'로 승부를 보지 못하는 이례적 상황이 나타났다. 결국 연장자인 홍 후보의 당선이 결정됐다. 사진은 밤늦게까지 재검표가 이뤄지는 현장. <헤드라인제주>

[최종 종합] 11일 실시된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개표작업에서는, 4파전으로 치러진 제주 고산농협 선거에서 1표차로 엎치락뒤치락 하는 상황이 이어지다가 최종 '0표차'로 승부를 내지 못해 연장자 순으로 당선인이 결정되는 이례적 상황이 나타났다.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진행된 고산농협 조합장 선거 개표는 당초 오후 8시를 전후해 잠정 끝난 상황이었다.

그러나 개표결과 이성탁 고산농협 감사(51)와 홍우준 한경면 주민자치위원장(62)이 1표차의 초접전을 벌여 재검표까지 가는 상황이 벌어졌다.

첫 개표에서는 이 후보가 1표차 승리한 것으로 나타나 이 후보측에서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그러나 홍 후보측에서 즉각 재검표를 요청했고, 이어진 재검표는 무려 3번에 걸쳐 반복적으로 이뤄졌다.

3회째 이어진 마지막 개표결과에서는 홍 후보가 1표 앞선 것으로 상황이 바뀌었다. 희비가 다시 엇갈리는 순간이었다.

왼쪽부터 홍우준 당선자와 이성탁 후보.<헤드라인제주>

상황이 이것으로 끝나는가 하는 순간, 양쪽의 연이은 이의제기로 재검표는 밤 11시까지 3시간 가까이 이뤄졌다.

최종 결론은 홍 후보 287표(30.2%), 이 후보 287표(30.2%)로 동수로 나타났다. 동수일 경우 연장자 순으로 한다는 농협정관에 따라 홍 후보의 당선이 최종 결정됐다.

홍 후보측은 크게 환호했으나, 이 후보측은 '0표차'의 석패에 고개를 떨궈야 했다.

한편 이 선거구에서 현직 조합장인 고동일 후보는 25.7%, 김한진 전 고산농협 이사는 14.0%를 득표하는데 그쳤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