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치위원회 편법운용 논란...'원포인트 행정감사' 실시
상태바
협치위원회 편법운용 논란...'원포인트 행정감사' 실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의회 농수축위, 별도 행정사무감사 예고..."왜 감췄어?"
박영부 실장 등 5명 출석 요구..."좌시할 수 없는 문제" 으름장

민선 6기 원희룡 제주도정의 역점 정책인 '협치위원회 조례'가 제주도의회에서 심사보류 상태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절차를 생략한 채 위원회 구성을 서두르며 논란을 키우고 있다.

이에 더해 제주도정이 협치위원회와 관련된 논란을 회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관련 내용을 숨기기에 급급하다는 의혹까지 사면서 파문이 확산될 조짐이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박원철)는 6일 1차산업 협치위원회 준비위원회 활동을 문제 삼으며 '원 포인트'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겠다고 예고했다.

박원철 위원장. <헤드라인제주>

제주도가 1차산업 협치준비위원회를 운영하면서도 이 같은 사실을 제주도의회에 보고하지 않고, 행정사무감사 자료에도 누락시킨 사실이 드러나면서다.

제주도는 지난달 8일 농정전문가, 학계, 농업인, 농업단체 관계자 등 33명이 참여한 가운데 '1차산업 협치준비위원회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 회의는 10월부터 매달 셋째주 금요일마다 월 1회씩 개최키로 협의됐다.

실질적인 운영이 이뤄지고 있는 것인데, 제주도가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살펴보면 관련 내용은 누락돼 있다. 각종 위원회 운영실적에도 포함되지 않았고, 도지사 공약사항 항목에도 빠져 있었다.

"아직 준비단계이기 때문에 자료에 넣지 않았다"는 제주도의 해명과는 달리, 제주도의회는 이를 '고의적인 누락'으로 판단하며 강도 높은 감사를 예고했다.

박원철 위원장은 "제주도가 1차산업 분야 협치위원회 구성과 관련해서는 의도적으로 숨긴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협치를 강조하는 도정이기에 매우 안타깝다. 우리 위원회는 이를 좌시하고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12일 오전 10시 '원 포인트'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겠다며 박영부 제주도 기획조정실장, 김헌 협치정책실장, 양치석 농축산식품국장, 박태희 해양수산국장, 김정학 정책기획관 등 5명을 증인으로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맞물려 지난달 8일 회의에 참석했던 참석자 명단과 회의록, 참석자 서명 명부, 수당 지급 일체와 수납 현황 등의 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앞서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에서도 협치위원회 편법운영 문제가 집중 제기됐다.

조례가 제정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편법적으로 문화예술협치위원회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예산편성 과정에 참여시킨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초래한 것이다.

특히 위원회 참가자들에게 조례 근거 없이 수당을 지급했다는 점도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박원철 화이팅! 2014-11-06 20:09:22 | 119.***.***.208
박원철 의원님 화이팅입니다 조례가 보류상태임대 어-떻게 무슨 근거로 활동할 수 있늠지 참나... 도민을 우습게 아는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