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노 공무원연금 규탄집회..."개혁안은 대국민 사기극"
상태바
전공노 공무원연금 규탄집회..."개혁안은 대국민 사기극"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1월1일 서울집회, 대규모 상경투쟁 벌일 것"
강창용 본부장 '삭발'..."공무원연금 개악 막아내자"
공무원연금 개혁안 규탄 거리집회.<헤드라인제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강창용) 소속 공무원들이 24일 정부가 발표한 공무원연금 개혁 정부안 초안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는 첫 거리집회를 가졌다.

전공노 제주본부는 이날 오후 7시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공적연금 개악 저지를 위한 규탄집회'를 개최했다.

오는 11월1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리는 '전국 100만 공무원 규탄대회' 참가를 위한 사전 결의대회 성격의 이날 집회에는 전공노 제주지역본부 산하 3개 지부 공직자들을 비롯해 민주노총제주본부 등 연대단체 회원 등이 참가했다.

특히 집회에서는 강창용 본부장이 삭발하며 공무원 연금 개악 저지의 강력한 투쟁의지를 밝혔다.

강창용 본부장이 공무원연금 개악을 규탄하며 삭발을 하고있다.<헤드라인제주>
강창용 본부장이 공무원연금 개악 규탄 집회 대회사를 하고있다.<헤드라인제주>

강창용 본부장은 "지난 2008년에도 연금과 관련한 집회를 했었고 일정 성과를 냈었다"며 "오는 11월 1일 총력적 투쟁을 통해 공무원 연금 개악을 막아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하지만 그것으로 끝나는게 아니다. 우리 하위직 공무원들의 편이 돼줄 사람이 필요한데, 어떤 정권이 우리 공무원들을 지켜주냐고 묻고 싶다"며 "그런 부분에서 앞으로 전공노가 할 일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노조가 그런 부분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발언에 나선 양지호 민주노총 제주본부장은 "공무원연금을 개악하려는 것은 노동소득 분배율에서 40을 갖고있는 1%의 자본이 50을 갖겠다고 하는 것"이라며 "피땀을 착취하겠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공무원 연금이 깨지면 공적연금도 결국 깨질 것이다"라며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무원연금 개혁안 규탄 거리집회.<헤드라인제주>

강문상 공무원노조 서귀포지부장은 "연금은 우리 최후의 보루이자 생명줄"이라며 "정부와 여당이 듣도보도 못한 연금학회에 우리의 미래를 맡겼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강 지부장은 "60세 정년을 맞으면 65세까지 연금을 주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면 종이박스를 주으러 길거리로 내몰리게 된다"며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충성을 강요할 수 있냐"고 반문하며 공무원연금 개악저지를 위한 총력적 투쟁에 나설 것을 호소했다.

연설이 끝난 후 참가자들은 공무원연금 개악저지 투쟁을 선언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공무원연금 개악을 규탄하는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전공노는 결의문을 통해 "공적연금이 축소되면 돈을 더 버는 민간보험회사 관계자들에게 공적연금 설계를 맡기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이라며 "우리의 노후를 이제 더 이상은 정부에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올바른 연금제도 개선을 위해 당사자가 참여하는 공개적이고 투명한 논의기구를 구성하고, 정부의 연금 부담금을 선진국 수준으로 확대하라"고 촉구했다.

끝으로 "공적연금의 축소와 국가책임을 회피하는 연금개악을 저지하기 위해 총파업을 포함하는 총력투쟁으로 맞서겠다"고 결의했다.

이날 집회에서 제주지역 공직자들은 십시일반 조성한 투쟁기금 1억3500여만원을 중앙조합으로 전달했다.

한편 전공노 제주지역본부는 오는 11월1일 서울 집회에 제주지역에서는 수백명 단위의 대규모 상경투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개박살 2014-10-31 22:29:18 | 112.***.***.130
연금개악하는 사기꾼, 도둑놈들은 개박살 내어버려라. 죽여삔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