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정부 6차 투자활성화대책 환영하나, 오해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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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정부 6차 투자활성화대책 환영하나, 오해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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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사전공모, 제주도와는 상관없는 것"

정부의 6차 투자활성화 대책에서 제주 신화역사공원에 2조6000억원의 복합리조트 유치가 예시된 것에 대해, 원희룡 제주도정이 13일 이에대한 입장을 내놓았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날 "정부의 투자지원 관련 정부정책을 적극 환영한다"며 "제주도정은 수출과 투자지원을 통한 경제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중앙정부의 정책을 환영하며 양질의 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정부와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자치도는 이어 "이를 전제로 혹시 있을지 모를 오해를 없애기 위해 두가지를 밝힌다"면서 지난 31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밝혔던 입장을 재천명했다.

제주도는 우선 "제주도정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각종 복합리조트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신화역사공원내의 리조트월드 사업과 관련해서는 카지노 존재여부에 대한 논란, 과다한 숙박시설에 대한 우려 등 도민의 불신이 높기 때문에 이에 대해 시행자인 JDC와 투자자인 람정제주개발이 명확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고 답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는 이번 정부의 투자활성화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종전 원 지사가 밝힌 투자사업자에 던진 입장표명 요구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이다.

제주자치도는 이어 "정부가 추진 중인 카지노사전공모제는 현행제도인 카지노사전허가제로는 증가하는 카지노 설립 요구를 해결할 수 없다고 보고, 지역별 허가 개수를 정해 공모하겠다는 것으로 인천 등 경제자유구역에 대해 실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경제자유구역 운영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쟁점인 카지노 사전공모제는 제주도에 해당사항이 없으며, 제주는 이미 8개의 카지노가 있기 때문에 다른 지역과 명확히 구분된다"며 "카지노의 감독 및 수익환원에 대해서는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정비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지노사전공모제는 제주도와는 상관이 없는 것이며, 제주도 차원에서는 종전 입장과 같이 신규허가는 불가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날 제주도의 입장은 전날 박근혜 대통령 주재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겐팅싱가포르와 중국 란딩그룹이 합자투자하는 제주신화역사공원 사업이 투자활성화대책의 내용으로 예시되자, 제주자치도의 '전면 재검토' 방침에도 불구하고 정부에서 적극 추진하도록 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표출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란딩제주개발(주)가 추진하는 신화역사공원 리조트월드 사업은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일원 398만6000㎡에 2018년까지 대단위 테마파크와 2880실의 특급호텔, 2000석의 컨벤션센터, 1900실의 휴양콘도미니업 등 세계적 수준의 가족형 복합리조트로 조성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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