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논란이 일고 있는 내년 제주해군기지 예산안이 결국은 '조건부 통과'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해군기지 건설 반대단체들이 이를 강하게 규탄하고 나섰다.
제주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대책위원회는 27일 성명을 내고 "공사중단, 재검토를 외쳤던 민주통합당과 문재인 후보 진영이 결국 새누리당과 야합의 길로 가고 있는 듯하다"며 "민주통합당은 새누리당과 합의 철회하고 해군기지 예산 전액 삭감하라"고 촉구했다.
군사기지 범대위는 "제주해군기지 문제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그동안 제주방문 등을 통해서 스스로 밝혔듯이 공사 중단, 재검토가 필요한 상황임은 명백하다"며 "총체적 설계오류, 케이슨 공사 부실 논란, 국무총리실 검증위원회의 외압 의혹에다 최근 제주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밝혀진 시뮬레이션 거짓 문제에 이르기까지 제대로 된 내용이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또 "문 후보가 그동안 밝혀 온 제주해군기지 사업의 재검토를 위해서는 2013년 예산편성을 멈추는 것이 당연한 순리이자 기본"이라며 "그러나 민주통합당은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제주해군기지 예산안에 대해 합의 처리키로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사람이 먼저다'라고 한다. 그러다 국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민주통합당 소속 국회의원들을 행보는 이와는 정반대"라며 "오히려 소위 '조중동'의 압박에 못 이겨서 정작 소중한 사람, 약자들을 내팽개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비난했다.
군사기지 범대위는 "강정주민들을 짓밟고 이루겠다는 정권교체라면 동의 할 수 없다. 진정한 평화를 버리고 이루려는 새 시대를 여는 대통령이라면 함께 할 수 없다"며 "새로운 정치를 시작하겠다면서 정작 국회에서는 새누리당과의 야합을 한다면 문재인 후보의 새로운 정치에는 진정성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 진영과 민주통합당은 이제라도 제주해군기지 예산안에 대해 새누리당과 야합을 중단하고 공사중단과 재검토를 위해 해군기지 예산을 전액 삭감하는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문 후보는 진짜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위해 이제라도 행동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전문]“민주통합당은 끝내 새누리당과 야합하나” - 문재인 후보의 제주해군기지 발언은 ‘쇼’ 였나? 1. 공사 중단, 재검토를 외쳤던 민주통합당과 문재인 후보 진영이 결국 새누리당과 야합의 길로 가고 있는 듯하다. 2.. 문재인 후보가 그동안 밝혀 온 제주 해군기지 사업의 재검토를 위해서는 2013년 예산편성을 멈추는 것이 당연한 순리이자 기본이다. 3.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사람이 먼저다’라고 한다. 4. 문재인 후보 진영과 민주통합당에 촉구한다. 문재인 후보는 진짜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위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