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지역주민들이 지역내 들어서는 J영농조합법인의 양계장 건설을 반대하며 14일 제주도청 앞에서 격렬한 항의시위를 벌인 가운데 우근민 제주지사가 직접 나서 주민들을 달래고, 앞으로 주민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중재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께 도지사 집무실에서 종달리 지역주민 대표단과 면담을 가진 우근민 제주지사는 면담이 끝난 후 직접 주민들이 항의시위를 벌이고 있는 도청 현관 앞으로 나와 양계장 문제에 대한 입장을 설명했다.
양계장 건설과 관련한 법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이미 대법원에서 승소판결이 나온 만큼 행정에서 강제할 수는 없다"면서 "그래도 주민들이 불편을 격지 않도록 중재를 할테니 주민들도 양계장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해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우 지사의 발언이 끝난 후 종달리 주민들이 제주도청에서 철수하면서 이날 항의시위가 5시간만에 마무리됐다.
한편, 이날 종달리 주민들은 앞서 우 지사와 약 1시간 30분 가량 면담을 갖고 J영농조합법인의 양계사업 허가를 철회할 것과 현재 무허가로 운영되고 있는 양계장에 대한 처벌 등을 요구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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