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적 해결을 바라며 시민불복종운동 동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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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적 해결을 바라며 시민불복종운동 동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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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길천 작가, 해군기지 반대 시민불복종운동 전개

고길천 작가. <헤드라인제주>
제주해군기지 건설강행을 반대하며, 평화적인 해결을 바라는 마음으로 시민불복종운동에 동참합니다.

강정마을은 “생명” 그 자체가 내면회된 극히 평범한 삶의 마을 이었습니다. 주민들은 그 어느때 보다도“생명”의 소중함을 알고 있습니다.

구럼비에 서면 넓은 대양을 마주하는 바다와 조우하고, 범섬 너머로 폭포수처럼 하늘에서 내려오는 수많은 별들과 조우하고, 어린아이의 미소처럼 맑은 물이 이 마을을 감싸 안아 있고, 수많은 풀들과 벌레소리와 철새들이 이 곳 강정주민과 씨줄 날줄처럼 연결이 되어 있었습니다. 말 그대로 완벽한 '생명' 그 자체 였습니다.

지 금 강정마을은 폭력과 탐욕으로 이 완벽한 '생명'이 유린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4.3이후 이 제주땅에 '인권'이 국가폭력에 의해 유린 당하고 있습니다.

미군기지로 사용될 것이 뻔한데 가짜안보를 위해 일방적으로 희생을 강요하고, 정당한 의의 제기에는 가혹하게 종북주의자, 더 나아가 빨갱이라는 굴레를 씌우고 있습니다.

경제개발을 미끼로 제주도민에게 탐욕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어차피 경제개발이 되어도 이익은 다시 대기업 재벌의 호주머니로 들어갈 것입니다. 제주도는 파괴의 부채만을 떠안을 운명이 되고 말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묻고 싶습니다. 이 지구상에 “생명”보다 더 소중한 상위개념이 존재한단 말입니까? 이 세상에 “인권”보다 더 상위의 개념의 인간가치가 존재 합니까?

정 부와 해군은 경찰력을 앞세워 합법을 가장한 불법적이고 폭력적인 해군기지 건설공사를 강행하고 있을 뿐 아니라 최근에는 2013년도 예산확보 차원에서 24시간 공사까지 강행하며 이를 저지하는 강정주민과 평화활동가, 심지어 성직자까지 무차별 고착하며 체포연행을 자행하고 있습니다. 지난5년 반 동안 저는 이 강정마을에서 이 야만적인 국가폭력을 직접 목도를 하고 있습니다.

정 부와 해군에 의한 폭력, 자본을 앞세운 삼성과 대림에 의한 폭력, 합법을 가장한 사법부의 폭력, 그리고 권력의 하수인으로 전락한 민중의 지팡이 경찰이 카르텔을 형성하여 강정마을을 민주주의와 생명을 일방적으로 유린하고 무차별적으로 인권을 유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주도민의 한사람으로, 한 예술가로서 생애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 이 반역의 현장에 양심의 법 편에 서고자 합니다.  

저는 민주주의 국가의 국민으로서 당연한 권리를 국가에 요구합니다.

첫째, 정부는 국민의 기본법을 수호하라는 헌법을 존중하십시오.

둘째, 온갖 거짓과 기만, 불법과 탈법, 폭력으로 강행하는 합법은 명백한 불법의 증거이므로 이 해군기지공사는 백지화해야합니다.

셋째, 정부와 해군, 경찰은 당장 폭력을 중단하십시오.

네째, 불법적으로 체포, 연행한 구속자들을 석방 하십시오.

제 주도의 미래는 생명과 평화를 지키는 것입니다. 이것은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제주도의 소중한 자산이며 희망입니다. 저는 아직도 마하트마 간디, 마틴루터 킹 같은 분들이 보여준 양심적인 행동에 동의하는 국민이 더 많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국민과 제주도민, 예술가 분들에게도 이 시민불복종운동에 동참해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를 드리는 이유입니다. 강정마을을 지켜주십시오.

저는 11월 14일 매주 수요일 2시부터 자정까지 공사장 정문에서 이 모든 갈등이 평화적으로 해결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킴이들과 함께 서 있을 것입니다.

<고길천 작가>

#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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