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군사기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대책위원회가 13일 민주통합당에 내년 제주해군기지 예산의 전액 삭감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군사기지 범대위는 이날 성명을 내고 "내년 제주해군기지 예산안을 놓고 국회에서는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대결하고 있는 국면"이라면서 "해군기지 내년 예산은 결론적으로 전액 삭감돼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군사기지 범대위는 "민주당은 그동안 해군기지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국민들과 제주도민들에게 수차례 공언해왔다"며 "지난 4월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는 물론 당 차원에서도 해군기지 문제해결을 위한 공사중단과 원점제검토를 약속했고, 민주당 대선후보인 문재인 후보 역시 제주를 방문해 공사중단과 재검토를 약속했다"고 피력했다.
이어 "그러나 최근 국방위 예산심의와 관련해 민주통합당 일각에서는 '부대조건을 달고 일부 통과시키자'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는 전언"이라며 "이는 그동안 민주통합당이 주장해 온 공사중단, 사업 재검토라는 입장과는 배치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문 후보가 밝힌 사업내용의 재검토를 위해서는 일단 예산편성을 멈추는 것이 당연한 순리로, 부대조건 운운은 자신들의 대선 후보의 대국민 약속조차 무산시키려는 시도에 다름 아니다"라고 말했다.
군사기지 범대위는 "이제 민주통합당이 해야 할 일은 국민들에게 약속한 것을 실천하는 길 밖에는 없다"며 "이에 대한 직접적인 실천은 공사 중단과 사업재검토를 위한 내년 해군기지 예산을 전액 삭감하는데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말 따로, 행동 따로는 책임있는 공당으로서의 자세가 아니다. 민주통합당 스스로 밝혔듯이 잘못 편성된 예산을 삭감하는 것은 당연한 논리적 귀결이며, 부대조건이라는 궁색한 논리로 면피하려 해선 안된다"며 "민주통합당은 '좌고우면'하지 말고 해군기지 예산 전액 삭감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전문] "말 따로 행동 따로는 안 된다." -민주통합당은 잘못된 2013년 제주해군기지 예산 전액 삭감을 위해 실질적으로 나서야 2.. 민주통합당은 그동안 제주해군기지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국민들과 제주도민들에게 수 차례 공언해 왔다. 4. 민주통합당은 ‘좌고우면’하지 말고 해군기지 예산 전액 삭감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