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럼비 발파시점 7일...새벽녘 공권력 작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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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럼비 발파시점 7일...새벽녘 공권력 작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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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제주해군기지 건설공사의 초강경 작전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공권력이 7일 새벽 투입돼서귀포시 강정 구럼비 해안 바위 발파공사가 강행될 것으로 보인다.

서귀포경찰서는 6일 제주해군기지 시공사인 대림건설과 삼성이 지난 2일 서귀포경찰서에 접수한 '화약류 사용 및 양도양수 허가신청'에 대해 허가 결정을 내렸다.

이에따라 빠르면 7일 중 구럼비 발파공사가 강행될 것으로 보이면서 큰 충돌이 우려된다.

8일에는 비날씨가 예상되는데다, 해군기지 찬성측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정부의 '속전속결 작전'의 시행은 7일 새벽부터 전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강정마을에는 육지부에서 투입된 경찰기동대를 비롯해 경찰이 대거 배치됐다.

구럼비 해안으로 이어지는 강정포구에는 경찰 대형버스 6대에 많은 경찰력이 배치됐다. 강정 길목 곳곳에도 많은 경찰력이 배치됐다.

구럼비로 가는 길목은 이미 '원천봉쇄'된 상황이다.

이러한 경찰의 움직임을 봤을 때 공권력 투입을 통한 구럼비 발파공사는 7일 이뤄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지난해 9월2일 중덕삼거리 농성장에 투입됐던 것처럼, 새벽 시간대 경찰이 강정마을 일대를 완전히 포위하고, 날이 밝는대로 바위 폭파 때 쓰일 화약 운송작전을 펼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이미 5일 오후 서귀포시 안덕면에 소재한 화약창고에서 '예행연습'과 같은 수송작전을 펴면서 이를 저지하려는 주민들과 한차례 충돌을 빚었다.

화약류 운반이나 발파공사는 밤 시간대에는 위험성이 커 낮 시간대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금 강정마을은 최악의 충돌사태가 우려되는 일촉즉발의 상황이다. <헤드라인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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