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홍 "검증결과 문제 없으면 수용?...실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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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홍 "검증결과 문제 없으면 수용?...실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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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 해군기지 문제와 관련, 공정한 검증을 거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면 정책 수용 여부를 강정마을 주민총회에 부치겠다고 밝힌 가운데 4.11 총선에서 제주시 을 선거구에 출마하는 진보신당 전우홍 예비후보가 "제주도민의 자존심을 팽개치는 실망스런 모습"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전 예비후보는 5일 논평을 내고, 우근민 제주지사와 오충진 제주도의회 의장, 김동완 새누리당 제주도당 위원장, 김재윤 민주통합당 제주도당 위원장 4인의 공동 기자회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그간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해 이명박 정권과 해군으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했던 제주도정과 도의회가 일방적인 해군기지 건설 강행과 구럼비 발파 계획에 대해 고작 한다는 것이 '공사 중단'도 아니고 '공사 유보'를 요청하는 것이 전부였다"며 실망감을 표했다.

전 후보는 또 "제주도가 참여한 '크루즈선 입출항 시뮬레이션'에서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사실상 해군기지 건설을 수용하겠다는 조건까지 내세웠다"고 지적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참담함의 극치'라고 비판한 전 후보는 "제주도와 도의회, 새누리당, 민주통합당이 모여서 '시뮬레이션 검증'에 제주도의 참여를 보장해달라며 중앙정부에 구걸하는 모습 속에는 강정마을주민들의 삶도, 제주도민의 자존심도 깡그리 내팽개쳐진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 지사는 도지사의 권한으로 '절대보전지역 해제처분 직권취소'와 '공유수면 매립권 취소 처분'을 통해 중앙권력과 해군이 저지르고 있는 도민사회를 향한 폭력적 억압에 도민사회와 함께 적극적으로 대응하라"고 촉구했다. <헤드라인제주>

[전문] 전우홍 예비후보, 우근민 지사 기자회견 관련 논평

실망스런 우근민도정, 제주도민 자존심 팽개치고 고작 하는 게 구걸인가?

강정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해, 해군 측의 구럼비 바위 발파 승인신청에 대한 우근민도지사의 태도는 제주도민의 자존심을 팽개치는 실망스런 모습이었다.

그간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해 이명박정권과 해군으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했던 제주도정과 도의회가 일방적인 해군기지 건설 강행과 구럼비 발파 계획에 대해 고작 한다는 것이 ‘공사 중단’도 아니고 ‘공사 유보’를 요청하는 것이 전부였다. 또한 제주도가 참여한 ‘크루즈선 입출항 시뮬레이션’에서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사실상 해군기지 건설을 수용하겠다는 조건까지 내세웠다.

이번 우근민도지사의 기자회견은 한마디로 참담함의 극치다. 제주도와 도의회, 새누리당, 민주통합당이 모여서 ‘시뮬레이션 검증’에 제주도의 참여를 보장해달라며 중앙정부에 구걸하는 모습 속에는 강정마을주민들의 삶도, 제주도민의 자존심도 깡그리 내 팽개쳐진 모습이었다.

다시 한 번 우근민제주도정에 강력히 요청한다. 도지사의 권한으로 ‘절대보전지역 해제처분 직권취소’와 ‘공유수면 매립권 취소 처분’을 통해 중앙권력과 해군이 저지르고 있는 도민사회를 향한 폭력적 억압에 도민사회와 함께 적극적으로 대응하라. 이제 이러한 역할은 제주도정에게 있어 선택사항이 아니라 의무이다.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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