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구좌읍, 고사리철 길 잃음 사고 방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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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구좌읍, 고사리철 길 잃음 사고 방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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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좌파출소.119센터.자치경찰 합동 주민안전 대책 추진

제주의 '고사리철'이 도래한 가운데, 제주시 구좌읍이 고사리 채취객들의 길 잃음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집중적 활동에 나선다.

오상석 구좌읍장은 최근 구좌파출소(소장 오상민), 구좌119센터(센터장 고인수), 자치경찰단 동부행복치안센터(센터장 이영철)이 참여한 가운데 유관기관 회의를 열고 고사리철 주민안전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각 기관은 주민 안전형 생활 안전․안심 체계를 구축해 수색 활동 및 현장 공동 대응을 통해 시민 안전을 확보하기로 했다.

우선 최초 신고가 접수되면 비상연락망(단체카톡방)을 통해 신속하게 내용을 전파하고 역할 분담별 현장 확인과 조치 사항 등을 공유해 추진한다.

구좌읍에서는 채취객 길 잃음 사고 발생 시 위치를 쉽게 파악하도록 풍력발전기 넘버링 표시 및 안전 수칙 홍보 현수막을 13곳에 23개 게시하기로 했다.
 
고사리 채취 주요 지역 불법 주정차로 인한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갓길에 PE드럼과 안전띠도 설치한다. 홍보 현수막에 출입구 번호(넘버링)을 표기해 실종신고 접수 시 실종자 위치 파악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좌파출소에서는 사고 예방을 위해 중산간 순찰차 거점 근무 강화 및 즉응태세를 유지한다. 이와 함께 고사리 채취 주요 장소에서 전단지, 호각 등을 배부하고 야간에는 열화상 투시용 카메라를 투입해 순찰을 강화한다.

구좌119센터는 실종자 수색 시 구조견을 투입해 수색에 임하는 한편 현장 상황에 따라 지역 내 의용소방대도 동원해 추진하기로 했다.

자치경찰단 동부행복치안센터는 고사리 채취 상황실을 오는 4월 1일부터 5월 30일까지 연중 휴무 없이 운영하고 매일 오후 4시에서 5시 사이 취약지역에 순찰과 함께 사이렌을 송출해 귀가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또 전 직원이 드론 장비 자격증을 취득해 상황 발생 시 즉각 적인 드론 수색 활동을 펼쳐 나간다.

이외에도 수색 작업을 위한 지휘체계 확립을 위해 최초 신고가 접수된 기관에서 실종자 정보와 수색 구간을 설정해 수색 시 혼선을 방지하는 등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오상석 구좌읍장은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해 고사리 채취객 안전사고 예방 및 실종자 수색 활동을 최선을 다하고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홍보활동에도 총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5년간 구좌읍 지역 내 고사리 채취객 실종 사고는 48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도 11명이 실종됐다가 구조된 바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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