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기 의혹" vs "20여 년전 주택 지으려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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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기 의혹" vs "20여 년전 주택 지으려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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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vs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 배우자 투기 의혹 공방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과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서귀포시 선거구의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의 배우자 명의 부동산을 놓고 이틀째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 논란은 지난 28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고 후보 배우자가 강원도 속초시에 331㎡(약 100평) 규모 임야를 소유하고 있는 점을 들며 투기 의혹을 제기해 촉발됐다.

민주당 제주도당 선거대책위원회 한동수 대변인은 "사실상 야산같은 위치로 토지용도 변경이 없다면 농사를 짓거나 다른 용도로 사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배우자의 토지 취득 시점이 2006년도의 경우 이 토지의 경우 인접한 동해고속도로가 착공되기 전이었으나 취득 후 3년 후인 2009년에 착공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토지의 규모를 떠나 특별한 연고가 없어 보이는 속초시 도문동에 토지를 구입한 것은 서민들의 시선에는 시세차익을 노린 부동산 투기가 아닌지 합리적 의심을 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바로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반박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강원도 속초 토지는 20여 년 전 친구의 소개를 통해 약 100여평 남짓한 토지를 3000여 만원을 주고 구매한 것으로 기억되며 어린 네 자녀들과 함께 소형 주택을 짓고 텃밭을 일구며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여가를 보내기 위한 목적으로 구매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토지는 현재 기준으로 공시지가 750만원 상당으로 20여년간 토지 가격의 상승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해당 토지에 인접한 토지의 경우 2018년에 평당 17만 5000원에 거래된 것이 전부일 정도로 해당 지역의 토지는 시세차익이나 투기와는 거리가 먼 것이 사실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바쁜 경찰 생활로 평소 자녀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어려웠던 남편과 어린 네 명의 자녀들이 함께하는 주말이 있는 삶을 만들고 싶어 했던 ‘어머니의 소박한 소망’을 투기로 폄훼하는 비열하고 저속한 선동과 날조에 불과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민주당 제주도당 한동수 대변인은 29일 재차 논평을 내고 "맹지에 주택 지으려고 속초 땅을 샀다는 것은 납득불가능 해명"이라며 "기획부동산 투기의혹에 대해 고기철 후보가 직접 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대변인은 "해당 토지는 도로와 접해 있지 않아 건축법 제44조 등에 따라 주택을 짓기 위한 건축허가 등을 받을 수가 없다"면서 "이처럼 납득 불가능한 해명은 고속도로 등 개발호재로 인한 시세차익을 노린 부동산투기 의혹에 대한 의구심을 지울 수 없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고 후보 배우자는 소위  기획부동산으로 추정되는 부동산업체로부터 하나의 토지가 수십 개로 분할된 일명 쪼개기 땅을 매입했다"면서 "이러한 거래가 과연 정상적인지, 아니면 투기적인지에 대해서도 답해야 한다"고 거듭 의혹을 제기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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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공항은 핵전용+군사공항 2024-03-31 04:41:02 | 14.***.***.188
북한 "핵탑재" 초대형 방사포 폭파 우선순위 예상한다
ㅡ1순위..강정항 (미 핵잠수함, 전투기.핵탄두 보관시설),성산2공항,부산항
ㅡ2순위 ..평택(미군기지),용산
ㅡ3순위..오산 (공군기지)
ㅡ4순위..성주사드기지..청주 f-35기지

공군 "탐색구조부대 반드시 필요"...강행 의지 재확인
윤철수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9.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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