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국민의힘 소속 4.10총선 제주도 3개 선거구 후보자들이 4.3왜곡 발언을 했던 다른 지역 총선 후보에 대한 공천 철회를 요구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23일 환영 논평을 내고 "이제는 한동훈 위원장이 화답할 시간"이라며 "태영호 등 4·3 왜곡 망언 후보자 스스로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4·3 76주기를 앞두고 제주지역 후보들이 4·3희생자유족회를 비롯해 4·3단체들이 문제제기를 해온 태영호, 조수연, 전희경 후보에 대한 공천철회를 요구한 것은 시점을 떠나 진전된 모습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4·3 유족들과 제주도민들에게 화답할 시간"이라며 "태영호 후보, 조수연 후보, 전희경 후보의 경우 21일 해당지역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자 등록을 이미 마무리한 상황이다. 국민의힘 제주도 3명의 후보들의 목소리가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한동훈 위원장의 결단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실제 서울 구로을 태영호 후보는 4·3 왜곡 폄훼 이후 정작 단 한 번도 4·3 희생자, 유족에 대해 사과의 말마디 없었다"며 "4·3 망언으로 4·3단체는 물론 그가 졸업한 해당 대학동문단체로부터 사퇴 요구까지 있었지만 공천이 강행된 대전 서구갑 조수연 후보 최근 지적장애인 여중생 집단성폭행 가해자들을 변호한 사실까지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윤석열 정부 용산 참모 출신인 경기도 의정부시 갑 전희경 후보 역시 4·3 왜곡 문제에 대해 단 한번도 진정성 있는 사과나 그 흔한 변명조차 들어보지 못했다"라며 "이미 후보를 등록한 국민의힘 소속 ‘4·3 왜곡 3인방’ 후보들에 대한 중앙당 차원에서의 특단이 조치가 내려진다는 소식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오는 4월 한동훈 위원장이 제주를 찾아 ’4·3의 봄‘을 이야기하겠다고 할 것"이라며 "이 발언의 진정성이 제주 4·3유족들과 제주도민들에게 제대로 전해지는 길은 쉽고 명확하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제 태영호, 조수연, 전희경 후보의 진퇴여부에 대해 결단을 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