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제주4.3 망언 일삼아...尹대통령, 4.3추념식 참석해야"
조국혁신당 제주특별자치도당이 22일 창당발기인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이날 창당발기인대회에는 조국 당대표를 비롯해 비례대표 후보 9순위로 선출된 정춘생 전 청와대 비서, 당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조국 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무도하고,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무자비한 정권"이라며 "윤석열 정권의 조기종식을 위해 싸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 개인의 부족함이 있고, 흠결이 있고, 하급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것을 (도민.국민들이)다들 알고 계신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국혁신당으로 다가오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국민 수준이 세계 최고 수준이다. 그런데 윤정권 들어 각종 행태는 국민 수준에 도저히 미치지 못한다"라며 "무도하다는 것은, 진보와 보수, 좌.우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과 카이스트 졸업생을 윤석열 대통령의 경호원들이 강제로 끌어냈던 사건을 언급하며 "보수정권에도 이런 일은 없었다. 무도한 정권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들은 진보보수만으로 판단하는게 아니다"라며 "무도하기 때문에 참을수 없는 것이다. 무도하기 때문에 용납할 수 없는 것이다. 무도하기 때문에 부끄러운 것"이라고 꼬집었다.
조 대표는 또 "윤석열 정권은 무자비하다. 물론 자기편에 대해서는 온화하다. 정적에 대해서는 무자비하다"라며 "김건희 여사는 주가조작 사건으로 한번도 조사를 받지 않았다. 그런데 제1당 대표인 이재명 대표의 부인인 김혜경 여사는 법인카드로 7만5000원을 사용했다고 총선 직전 기소해 법정에 세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주에 올때마다 느끼는 것은 '아픈 과거의 경험, 상처를 아울러 주는 사람, 그런 정치세력이 필요하고, 동시에 제주의 미래 청사진을 밝히는 청사진이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그것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정당과 정치색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4.10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그 전에 항상 4월3일이 있다. 이것에 대해 '어떤 태도를 보이는가'가 도민에게 선거에서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4.3특별법이 있는데도 집권여당 국회의원과 국회의원 후보가 시도때도 없이 4.3을 비방하고 조롱하는 망언 일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권력에 의해 무고한 도민들이 희생된 사건이다. 이것을 망각한다면 향후 우리나라 정치권력이 그러한 짓을 할지 모르기 때문에 4.3을 기억하자고 하는 것"이라며 "최근에는 (4.3을 비난하는)플랜카드가 곳곳에 붙어있다. 이렇게 가다가는 역사가 흐르고 모두가 죽은 뒤 4.3이 어떻게 기억될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그런데 윤통은 당선인 시절 추념식에 참석한 이후,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오지 않고 있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요구한다. 이번 추념식에 참석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4.3특별법에는 훌륭한 내용도 있지만, 5.18특별법과 비교하면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에 대해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라며 "4.3특별법은 (희생자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를 첩러하도록)개정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이 전국 이슈 관심 갖고 윤정권 조기종식 위해 싸울 것"이라며 "이후 민생과 복지가 중시되는, 선진복지국가로 가기 위해 노력하겠다. 지역단위 이슈도 외면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현재 저희 지지도는 놀라울 정도로 치솟고 있다. 너무나 감사하다"라며 "오만하지 않겠다. (총선 비례대표)10석을 목표로 유지하겠다. 당원들께서 일당십, 일당백의 노력을 해 주시면 조금 더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의 발언에 이어 인사에 나선 정춘생 후보는 "조국혁신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해 달라"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창당발기인대회로 양영길 전 사단법인 제주문화포럼 이사장이 선출됐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