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 활용, 퇴비화에서 바이오 가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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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쓰레기 활용, 퇴비화에서 바이오 가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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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강권규/ 서귀포시 생활환경과 읍면환경시설팀장
강권규/ 서귀포시 생활환경과 읍면환경시설팀장
강권규/ 서귀포시 생활환경과 읍면환경시설팀장

인간은 먹지 않고는 살 수 없다. 그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나오는 것이 음식물쓰레기이다.

작년 서귀포시 음식물자원화 시설에서 하루 처리한 음식물 쓰레기 양은 75.2톤이다.

22년도 80.9톤이 비하면 7%정도 감소하였다. 관광객 감소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면 우리가 가정에서 버리는 음식물쓰레기는 어떻게 처리되고 있을까?

서귀포시에서는 332개의 클린하우스와 공동주택단지 등에 1566개의 음식물계량 장비를 구비하여 키로당 55원의 수수료를 받고 음식물쓰레기를 받고 있다. 이것을 음식물쓰레기차가 수집 운반하여 색달 음식물자원화 시설로 반입한다. 대형음식점 등 다량 배출사업소는 별도 용역업체를 통해 위탁처리하고 있다.

이렇게 모아진 음식물 쓰레기는 파쇄, 선별 과정을 거쳐 협잡물은 소각하고, 나머지는 교반작업 후 탈수하게 된다, 이과정에서 나오는 유분은 외부 반출하고 판매액의 일정금액을 수수료로 받고 있다. 탈리액은 외부 업체에 위탁처리하다가 예산절감 차원에서 작년부터 공공기관에 무상위탁 처리하고 있는 중이다.

이런 과정을 거친 순수한 퇴비원료는 톱밥 및 발효제를 투입한 후 발효장에서 한 두달 숙성 후 퇴비로 만들어진다. 호기성 발효과정에서는 필연적으로 냄새가 나서 종종 불쾌감을 일으키기도 한다. 퇴비는 20키로 한 포당 2500원에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작년 1만6천여포를 판매하여 3800여만원의 수익을 올린 바 있다.

탄소중립 달성이 국경을 초월한 인류의 목표가 되면서 국가에서는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바이오 가스의 생산 및 이용촉진법’ 제정하여 23.12.31부터 시행하고 있어 음식물쓰레기를 퇴비화 보다는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도 국가정책을 예견하여 광역음식물류폐기물 처리시설이 색달에 지어지고 지금 시운전중에 있다. 1월부터 음식물 쓰레기가 순차적으로 그 곳으로 반입되고 올해 3월 24일경에는 도내 발생하는 음식물 전량을 반입처리할 예정이다. 이를 이용하여 바이오가스를 생산하고 그것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시스탬을 갖추고 있다.

그렇다면 가정에서나 식당에서 음식물을 버릴 때 자원화 되지않는 음식물인 척 하는 것은 무엇일까?

우선 우리가 좋아하는 갈비를 먹게 되면 나오는 뼈, 어패류, 달걀 껍데기, 커피,한 약 찌꺼기, 복숭아, 감 등의 단단한 씨, 양파 뿌리, 마늘, 파인애플 껍질, 티백 등이 있다. 이러한 것 들은 가연성 종량제 봉투에 배출하면 소각처리하고 있다.

가정에서 부터 음식물쓰레기를 잘 구분하여 배출함으로써 자원화에 힘을 보태고 더 나아가 우리가 사는 환경에도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강권규/ 서귀포시 생활환경과 읍면환경시설팀장>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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