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교직원 플릇모임과 칼리오페 합창단의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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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교직원 플릇모임과 칼리오페 합창단의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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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수 /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새 해들어 2월 27일, 제주대학교 교직원 플릇모임 ‘플릇사랑’과 ‘칼리오페 합창단’이 한라요양원에서 음악봉사를 했습니다.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미루었던 봉사를 재개한 것입니다. 제주대학교 교직원 플릇모임(리더 황경수, 사무국 교직원 김상미)은 그동안 요양원과 요양병원 등을 다니면서 봉사를 하였었습니다. 코로나 상황으로 연습도 못하고, 플릇 회원들도 줄어들어서 힘들긴 하였지만 다시 꾸려냈고, 봉사활동을 하게 된 것입니다. 곡들은 되도록 쉬운 곡으로 선택했습니다. 선율이 좋은, “완전한 사랑”, “아름다운 나의 벗”, “에델바이스”, “목련화”, “뭉게구름” 등 아는 선율이면서 듣기 좋은 곡들이었습니다. 김경택 선생님 팀의 서포트와 김정숙 선생님의 피아노 봉사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칼리오페 합창단(지휘자 김행중, 단무장 박정숙, 총무 강세나)은 근 60년을 자랑하는 제주대학교 칼리오페 동아리의 동문들로 구성된 합창단입니다. 동아리 동문들이 클래식 사랑과 합창활동의 지속성 확보를 위해 꾸린 합창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동아리 동문들의 활동모임에서는 동문들을 참여하도록 독려하는 것에 몰입해도 모자라는 상황일 것입니다. 칼리오페도 그러했습니다. 그러다가 합창단이라는 조직체를 만들고 나서는 봉사활동을 통해서 우리의 역할을 확대해보자는 의견들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같이하게 된 것입니다. 첫걸음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의견을 모으고, 방법을 알고, 기쁨을 공유하면서 예술활동하는 사람들의 역할에 대해서 고민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80년대부터 즐겨 불렀던 “보리밭”, “남촌”을 합창으로 불렀고, 칼리오페의 단가라고 할 수 있는 “하얀박꽃”이라는 곡을 불렀습니다. 
  
한라요양원에서 봉사했습니다. 어르신들을 뵙고, 나이드심과 건강의 소중함, 지금 나의 시점에 대한 성찰, 따뜻한 표정을 통한 위로 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봉사한 구성원들 중 처음하시는 분들은 봉사활동 기록 홈페이지인 1365와 VMS에 대해서 듣고 느꼈습니다.

봉사활동이 끝나서 나눈 이야기들입니다. “더 즐거워하실 노래를 선곡하자. 조금 더 숫자를 늘려보자. 공연조건이 좋지않지만 서로 좋은 화음을 낼 수 있도록 더 노력해보자. 나이듦에 대한 성찰의 기회가 되어서 봉사의 의미가 더 좋아졌다. 평가를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서로의 의견들을 모아서 보다나은 봉사를 준비해보자. 악기와 노래로 하는 봉사를 끝내니 음악활동에서의 새로운 즐거움을 느껴진다.” 등이었습니다. 사실 봉사를 하면 봉사를 하는 사람이 더 위로받는 것 같습니다. <황경수 /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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