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쌀밥 대신 오곡밥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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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쌀밥 대신 오곡밥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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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오지언 / 제주시 서부보건소
오지언 / 제주시 서부보건소
오지언 / 제주시 서부보건소

정월대보름(음력 1월 15일)은 신라시대부터 이어져 온 명절로 한 해의 첫 보름달이 뜨는 날, 보름달을 바라보며 새해의 시작을 알리고 한 해의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우리 선조들은 정월대보름에 그해의 곡식이 잘되기를 바라는 의미로 오곡밥을 지어 나물과 곁들여 먹곤 했다. 

이것이 오랜 세월이 흘러 하나의 풍습으로 발전하여 오늘날까지 전해 내려오고 있다. 최근 오곡밥은 체내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해 고지혈증 예방과 혈당 조절 등 생활습관병 예방과 개선에도 효과가 있어 성인병 예방에 탁월하다고 알려지면서 더욱 각광받고 있다.

오곡밥은 찹쌀, 차조, 팥, 수수, 검은콩 등 다양한 잡곡을 섞어 5가지 곡식으로 지은 밥이다. 다양한 곡물이 함유되어 있어 백미보다 높은 식이섬유 함량을 가지고 있으며, 소화를 느리게 하고 포만감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는 음식 섭취량을 줄여줌으로써 비만을 예방하는 것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변비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콩, 수수, 조, 기장에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주는 폴리페놀이라는 생리활성 물질이 들어있어 암 예방, 노화 방지에 유익하다. 특히 검은콩에는 비타민 E, 안토시아닌을 포함한 항산화물질을 흰콩의 4배나 함유하고 있다.

이처럼 오곡밥은 단백질, 식이섬유, 비타민, 미네랄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건강한 식사를 챙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이상적인 음식이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요즈음, 매일 먹는 세 끼 식사가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모른 채 보약만 찾아 헤매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건강한 식습관이야말로 우리의 건강한 삶을 위한 첫걸음이다. 이번 정월대보름(양력 2월 24일)에 새해의 시작을 함께하고 싶은 가족, 친구들과 함께 모여 쌀밥 대신 오곡밥을 먹으면 어떨까. 오곡밥과 함께하는 한 끼 식사에 맛과 영양을 모두 챙길 수 있을 것이다. <오지언 / 제주시 서부보건소>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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