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년만에 4.3행방불명 가족유해 찾은 이한진 회장, 제주대에 1만달러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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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년만에 4.3행방불명 가족유해 찾은 이한진 회장, 제주대에 1만달러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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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에 1만달러 성금을 기탁한 이한진 회장(사진 왼쪽 4번째).
제주대에 1만달러 성금을 기탁한 이한진 회장(사진 왼쪽 4번째).

76년만에 4.3당시 행방불명됐던 가족의 유해를 찾아 뜨거운 눈물을 흘렸던 재미제주도민회 이한진 회장은 지난 21일 제주대학교를 방문해 1만달러를 기탁했다.

이 회장은 제주시 화북1동 ‘벌랑’ 마을에서 태어났으며 제주대 영문과 출신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일본회사(소니계열 전기회사)에 취직 후 뉴욕지사에 근무하며 미주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마트를 운영하며 사업에도 성공, 재미제주도민회 장수 회장을 역임하면서 장학금 기탁 등 헌신적인 활동을 했다. 

이 회장은 4·3사건으로 어머니와 누님, 그리고 두 형님을 잃은 4.3희생자 유족으로 연좌제 등 많은 고초를 겪었으나 이를 이겨낸 입지전적 인물로 제주공항에서 이루어진 희생자 유해 발굴 작업에서 둘째 형의 신원이 확인되어 제주도를 방문하게 됐다. 

매일 일어나면 제주소식을 검색하는 일로 일과를 시작할 정도로 제주도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이 회장은 이번 제주 방문을 통해 제주대학교에 발전기금을 기탁하며 4.3후세교육에 매진해달라는 뜻을 전달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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