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두화 의원 "'이건희 컬렉션' 순회전, 지역상권 연계 방안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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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두화 의원 "'이건희 컬렉션' 순회전, 지역상권 연계 방안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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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문 관객' 잡아야...지역연계 프로그램 필요"
20일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는 박두화 의원. ⓒ헤드라인제주
20일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는 박두화 의원. ⓒ헤드라인제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두화 의원(비례대표)은 20일 열린 제424회 임시회 제주도립미술관 등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故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이 기증한 작품들을 전시하는 '이건희 컬렉션' 순회전과 지역상권 연계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의원은 "서울 국립현대미술관의 ‘이건희 컬렉션’ 순회전이 지방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제주는 다가오는 4월에 개최될 예정으로 순회전을 하는 지자체 중 거의 마지막 순서"라며 전시회를 여러 차례 관람하는 '회전문 관객'을 잡기 위한 묘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상 뒤늦게 제주를 찾는 ‘이건희 컬렉션’이기에 타지자체 순회전보다 더 신선한 기획력을 바탕으로 관람객을 이끌어 내야 한다"며 "하지만, 현재 전시구성 계획은 나와 있으나 연계 프로그램은 아직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아 이제 곧 다가오는 순회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타시도 ‘이건희 컬렉션 순회전’ 결과를 보면, 침체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미술관 인근 관광 기념품 매장, 음식점 등 상권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었다고 밝힌바 있다"며 "제주도립미술관도 타시도와 같이 부가가치 유발 효과, 생산유발 효과 등이 예상되는 ‘이건희 컬렉션’순회전을 보다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도내 기업 연계 등 지역연계프로그램을 함께 마련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의원은 또 "회전문 관객뿐만 아니라, 제주도립미술관은 ‘이건희 컬렉션 순회전’을 기회로 현대미술의 높은 문턱을 낮추기 위한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면서 "도민들은 이해하기 힘든 현대미술의 높은 문턱과 함께 작품보다 더 어려운 전시설명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으며 특히, 정보약자들은 오히려 여러운 설명으로 미술에 대한 벽을 쌓고 가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술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전시설명이 쉽게 이루어져야 하는데, 현재 도립미술관은 상시 전시해설 도슨트 프로그램 조차 없는 실정이다."라면서 "정보약자를 비롯한 도민들의 보다 질 높은 문화향유를 위해 도슨트프로그램 제공을 재검토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국립제주박물관은 6월 예정된 이건희 회장 기증 특별전에 시각장애인, 청각장애인이 전시에 몰입할 수 있도록 수어 해설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힌바있다"면서 "우리 제주도립미술관도 정보약자를 위한 전시 보조 자료 준비 등 만전을 기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의원은 "'이건희 컬렉션'은 제주에 뒤늦게 오는만큼 도민들이 큰 기대를 하고 있다"면서 "이번 순회전을 계기로 보다 많은 도민들이 근현대미술에 더욱 관심을 갖고 이 관심이 제주작가들에게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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