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제주경제, 관광.농축산업 '양호'...건설.부동산업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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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제주경제, 관광.농축산업 '양호'...건설.부동산업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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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제주본부, 1분기 제주지역 경제동향 간담회 개최

새해들어 제주경제는 관광업과 농축산업이 비교적 양호한 출발을 보이는데 반해 건설업과 부동산업은 여전히 극심한 부진을 떨쳐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제주본부는 20일 오전 지역 내 주요 업계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1분기 제주지역 경제동향 간담회를 가졌다. 관광, 건설, 부동산, 농업, 수산업 등 제주 경제 전반의 최근 동향을 점검하고, 주요 현안사항들을 논의하는 자리다.

간담회에서 공유된 지역경제 동향을 보면 올들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지난 19일 기준 전년대비 1.9% 소폭 증가했다. 내국인관광객이 여전히 감소세지만 외국인관광객의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흐름이다.

중국 춘절 연휴와 맞물려 국제항공노선이 확대되며 중화권 관광객들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아직 코로나 이전 대비 회복률이 68% 수준에 그치고 있지만 국제항공노선 확대에 더해 올해 제주 입항 예정인 국제 크루즈선도 작년의 두 배를 넘을 것으로 보여 외국인관광객 증가세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관광업계는 제주-나리타 등 과거 취항 노선과 자카르타, 베트남 노선 신규 개설 등을 통해 일본, 동남아 관광객을 유치하고, 일반 단체보다 수익성이 높은 인센티브 관광이나 MICE산업 관광 위주로 유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제주 농축산업도 출하액과 출하량이 증가세를 나타내는 등 양호한 모습이다. 지난 1월 농산물 출하액과 축산물 출하량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8.7%, 13.5% 늘었다. 이는 감귤가격 상승, 월동채소 및 돼지고기 출하 증가 등에 기인한 것이란 분석이다.

수산업은 지난해 4분기 중 고등어 등의 어획이 크게 줄면서 수산물 출하량이 전년동기대비 12% 줄었지만 일본 오염수 방류에 대응한 소비 촉진 행사와 가격 상승이 이를 상쇄하면서 출하액은 큰 변동이 없다.

문제는 활로가 보이지 않는 건설업과 부동산업이다.

주택경기 부진으로 미분양 물량이 늘면서 지역건설사의 재무사정은 날로 악화되고 있다. 지난해에만 지역건설사 74곳이 자금난으로 문을 닫았다. 

국토교통부 미분양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제주도내 미분양주택은 1499호에 달한다. 이중 1059호는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다.

미분양 사업장에 대한 지역건설사의 시공 비중은 20% 중반 수준으로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다. 하지만 미분양 통계에 포함되지 않는 30세대 미만 사업장까지 포함할 경우  그 비중은 훨씬 더 높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향후 지역건설사 업황 개선을 위해 공공부문 수주 사업에 대한 적정공사비 보장, 재건축.재개발 사업장 지역업체 참여율 제고를 위한 조례 개정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하고 있다.

부동산 경기는 고금리와 매수심리 위축에 얼어붙은지 오래다.  주택 거래가 끊기며 제주시내 주요 단지 아파트 가격은 분양가 수준을 밑돌고 있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토지 거래도 위축되기는 마찬가지다. 특히 농지법 개정으로 농지 취득이 까다로워지면서 농지거래가 끊겨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농업가구의 토지담보대출 상환부담이 날로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에서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1만5729필지로 2022년 2만2530필지 대비 -30.2%, 2021년 2만5148필지 대비 -37.5% 등 매년 큰 폭으로 줄고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고규진 대한건설협회 제주도회 사무처장(이하 가나다순) △고성찬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제주지부장 △김남진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본부장 △김인영 제주특별자치도 경제활력국장 △양기호 한림수산업협동조합 조합장 △윤재춘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장 △이대범 하나투어ITC 제주소장 △정일동 한국은행 제주본부장이 참석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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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도지구,속도를 내라 2024-02-20 17:00:53 | 211.***.***.130
4월 시행
● 1기 신도시 특별법 <일도, 연동, 서호. 일산. 분당.전국 108개지역)
ㅡ 안전진단 면제
ㅡ용도지역(1종, 2종, 3종 삭제)을 "주거지역"으로 명칭변경
ㅡ용적률은 조례에 불구하고 도시계획법 상한의 1.5배 상향 300~750% ●30~72층가능
# 주거 1종 :100%에서 300% ㅡㅡ 2종 : 150%에서 375%
ㅡ건폐률 : 조례에 불구하고 70% 일괄적용

● 일도지구:제주은행 사거리 기준 4개 구역으로구획,통합정비
※ 원칙 : 도로폭 25 미터 이상 도로로 구획된 블럭단위 통합정비
( 재구획.재개발ㅡ주차장.도로.상하수도.공공시설물,공원 재배치)

● "노후계획도시 조례"를 즉시 제정하고
5월중에 통합정비구역 "선도지구"를 제주은행주변에 지정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