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를 함께 즐길 때, 비로소 하나입니다
상태바
문화를 함께 즐길 때, 비로소 하나입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고] 이준혁/ 서귀포시 문화예술과
이준혁/ 서귀포시 문화예술과
이준혁/ 서귀포시 문화예술과

“향유”라는 단어의 뜻은 누리어 가진다는 표현이다. 주로 “문화예술을 향유한다.”라고 쓰이는데 나는 아직 이 표현이 주는 정확한 뜻을 잘 이해하지 못했었다.

지난 1월 25일 제주특별자치도립 서귀포예술단과 서귀포시 예술의전당이 함께한 신년음악회가 개최되었다. 평소 관악과 합창이라는 예술의 범주에 접할 기회가 없었지만, 업무의 일환으로 참석하게 된 이 행사는 정말 색다른 경험이었다.

준비된 프로그램을 경험하기에 앞서 분주한 단체와 기획자들, 공연을 감상하기 위해 들뜬 마음으로 예술의 전당을 찾은 관객들을 맞이하며 나도 새로운 세상을 느꼈다.

이번 공연은 뮤지컬로 유명한 신영숙, 이지훈 배우와 함께 하게 되었는데 공연을 감상하다 보니 문득 “아, 문화예술을 향유한다.는 것이란 이런 것일까?”란 느낌을 아주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 그중에서도 도립서귀포예술단의 모듬북 솔로와 아!대한민국을 들으면서 마음이 울리는 감동을 받기도 했다. 이번 신년음악회는 관악과 합창, 그리고 뮤지컬넘버의 음악이 어우러져있었지만 어느 특정 계층대의 사람들 만을 타겟으로 하지 않고 가요와 트로트 음악까지 구성되어 있어 모두가 즐기기에 더할나위 없게 느껴졌다. 문화가 주는 힘은 아마도 같이 하는 구성원들과 관람하는 관객들, 과정을 준비하며 흘린 땀과 노력을 공연을 감상하며 이해할 때 진실로 느껴지는 것 같았다. 어쩌면 문화를 함께 즐길 때, 비로소 사람들은 진심으로 서로에게 공유감을 느낄지도 모르겠다.

문화라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특별하게 와닿는 소재는 아닐지 모르지만 그럼에도 문화와 예술은 누구에게나 편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주변과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더욱 더 발전하고 나아가야 하겠다. 오늘날 우리가 문화도시 서귀포에 살고 있기에, 모든 사람이 문화와 예술의 아름다움을 평생 향유할 수 있는 아름다운 이상이 실현되었으면 좋겠다. <이준혁/ 서귀포시 문화예술과>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