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남중-여중, '남녀 공학'으로 전환 필요"...공론화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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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남중-여중, '남녀 공학'으로 전환 필요"...공론화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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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육 공론화위원회, 김광수 교육감에 정책권고안 전달
도민참여단 숙의토론 결과, "남녀공학 전환 동의" 70%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 제3호 의제인 단성(單性)중학교 '남중·여중의 남녀공학 전환'에 대한 공론화 결과, 단성중학교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는 권고안이 제시됐다.

제3기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위원장 김지운)는 지난 10일 전체회의를 통해 ‘단성중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에 대한 논의를 마무리 짓고, 16일 오후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에게 정책권고안을 전달했다.

공론화위원회는 정책권고안을 통해 남녀공학 전환의 필요성에 대해 △근거리 학교 배정 △학교 선택권의 확대 △이성에 대한 이해도 증진을 들었다.

남녀공학 전환 방법의 경우 전체적인 전환보다는 부분적으로 진행하되 과밀하거나 필요한 지역 또는 희망학교를 대상으로 우선 시행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남녀공학 전환 시 수용성 방안으로는 적극적인 홍보와 정확한 정보 제공, 학습주체들과 소통 등을 제안했다.

만약 남녀공학 전환이 이뤄지지 못할 경우 대안으로는 교통비 지급, 통학버스 제공 등을 통해 학생들의 등하교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안했다.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가 16일 오후 김광수 교육감에게 정책권고안을 전달하고 있다.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가 16일 오후 김광수 교육감에게 정책권고안을 전달하고 있다.

이날 정책권고안 전달에는 도민참여단 중 학생 1명, 학부모 2명, 도민 1명도 함께 했다.

앞서 진행된 도민참여단 숙의토론에는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도민 등 104명이 참여했다. 

도민참여단 토론회 최종 설문 결과 70.0%가 남녀공학 전환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반대 의견은 19.4%, 중립 10.8%로 나타났다.

남녀공학 전환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는 ‘원거리 통학 여건 개선’이 가장 높았다.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방법으로는 ‘학생 배치 등을 고려해 필요한 지역부터’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정책권고안을 전달받은 김광수 교육감은 "교육주체와 도민의 의견이 반영된 정책권고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하여 결론을 내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라며 “향후 내부 검토 과정을 거쳐 단성중학교의 남녀공학 전환 정책 방향 결정에 참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내 45개 중학교 중 단성학교는 14곳으로 남중 7곳, 여중 7곳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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