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위조 신분증 이용해 도외 이탈 30대 중국인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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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위조 신분증 이용해 도외 이탈 30대 중국인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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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무사증 입국 후 위조된 신분증을 이용해 도외로 무단 이탈한 30대 중국인이 구속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위반, 출입국 관리법 위반 혐의로 30대 중국인 남성 ㄱ씨를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ㄱ씨는 올해 6월 제주에 무사증 입국한 뒤, 지난 9월 위조된 신분증으로 여객선을 이용해 경북 지역으로 무단 이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ㄱ씨는 SNS를 통해 알게된 중국인 브로커에게 800여만원의 수수료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조사 결과 ㄱ씨는 육지부로 이동한 뒤, 다른 불법체류자들을 대상으로 제주도외 이탈자를 모집한 범행을 모의한 정황도 확인됐다.

해경 조사에서 ㄱ씨는 "돈을 모으기 위해 일하러 육지부에 나간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불법 체류자가 제주도외로 무단 이탈하는 경우, 어선이나 화물선에 숨어서 이동하는 것이 기존 방식이었지만, 이번 사건의 경우 대범하게 신분증을 위조해 여객선편을 이용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해경은 불법체류 외국인들을 제주도외로 이탈시키는 브로커 집단을 쫓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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