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중물은 혼자 힘으로는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없는 지하수를 마중하는 한 바가지 정도의 물로, 보잘 것 없는 물이지만 깊은 샘물을 마중하여 세상과 소통하게 하는 위대한 힘을 가지고 있다. 
  
이와 같은 정신을 가진 사단법인 마중물은 자기 목소리로 공동체에 참여하여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시민들이 만든 시민단체이다. 마중물은 시민들의 학습, 소통, 정책을 상상하며 실천하고 차이가 편안히 드러나는 광장을 만들고자 한다. 이를위해 14년 동안 시민교육과 사회정책을 위한 마중물 세미나를 개최해왔으며, 그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제주에서는 2022년 <나는 안녕한가: 우정, 공감, 연대의 마음으로 본 시민과 공동체>라는 주제로 첫 제주마중물 세미나를 진행했으며, 2023년 상반기에는 <나눔은 우정의 정치다>라는 주제로 나눔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제주에서 나눔의 문화를 이해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마중물 세미나는 ‘토론하는 동료’의 만남을 주선하는데 기본적인 목적이 있다. 참여자가 자신의 고민과 개성을 드러내고, 차이를 즐기며, 이 과정에서 자신과 자기가 이해해 온 현실을 성찰하게 된다. 책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책을 ‘매개로 한’ 나의 성찰과 함께하는 시간이다. 

2023년 하반기, 제주 마중물 세미나는 <이상이 일상이 되도록 상상하라 : 장애와 차별로 본 인권>을 주제로 시작된다. 인권은 우정과 좋은 공동체를 통해 누구나 어떤 상황에서도 인간답게 살아가는 권리이자 정신이다. 이 관점에서 11월 12일(일) 오후 3시에 첫 강의가 ‘인권의 눈으로 세상 읽기의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또한, 2강에서는 장애와 차별에 맞추어 인권에 대해 깊이 이야기하고 확장하고자 한다. 3강과 4강은 장애를 인권의 차원에서 실천한 사례를 제시하고 그 대안을 논의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장애를 실천해 온 기관과 제주도의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이 문제를 살펴보고 종합토론을 통해 대안을 함께 상상해 볼 것이다.

마중물 세미나는 토론하는 동료들과 함께 지적 욕구와 실천지혜(practice wisdom)를 듣고 말하는 과정에서 해소하는 공론장이다. 이것은 책에 대한 얘기가 아니라 책을 ‘매개로 한’ 나의 성찰과 함께 성찰하는 시간이다. 사회적 관계 속에서 자신의 존재 의미를 발견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 될 것이다.

마중물 세미나는 시민들이 소통하고 연대하는 공간으로, 더 나은 세상을 꿈꾸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인사이트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시민들은 자신의 고민을 드러내고 차이를 즐기며 성찰하고, 함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모색할 수 있다. 마중물 세미나는 사회적 변화와 연대의 가치를 존중하며, 참여자들에게 유익한 지적 인사이트와 지혜를 전달한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시민들은 더 나은 세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다. <이미정 / 제주마중물 준비위원회>

#'제주마중물'은... 제주마중물은 자기 목소리로 공동체에 참여하여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시민들이 만든 시민단체(사단법인)이다. 시민들의 학습, 소통, 정책을 상상하며 실천하고 차이가 편안히 드러나는 광장을 만들어가는 활동을 펴고 있다. 헤드라인제주는 제주마중물에서 던지는 주요 이슈 및 화두를 도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제주마중물' 코너를 마련해 활동가들이 전하는 이야기를 연재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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