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일하는 사무실에서 제주지역 신문을 구독하고 있다. 기사들 중 최근 들어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가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이다.
미국의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는 ‘생각만으로는 동의나 반대를 표시할 수 없다. 투표를 해야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마침 프로스트의 가장 유명한 시의 제목이 ‘가지 않은 길’인 것처럼 어찌 보면 제주도는 시의 일부처럼 ‘노란 숲 속에서 길이 두 갈래로 갈렸다 (중략) 나는 보다 인적 드문 길을 골랐으며 그로 인해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낯선 길을 가는 시도를 하고 있는 듯하다.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 2006년 이전의 제주도의 행정체제를 기억하지 못한다. 그리고 나는 어려서부터 시장이 누군지 몰랐다. 투표로 시장을 뽑을 수 없다는 것도 최근에야 알았다. 투표용지를 보면서 도지사와 도의원만 있는 걸 보면서도 문제를 느끼지 못했다. 그런데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이 기초자치단체 도입이라니, 게다가 제주도만 시장을 도지사가 임명한다. 좀 웃기고 슬프기도 하다. 역설적인 의미로 특별한 제주도고 수상한 제주도다.
그래서 나에게 기초자치단체 도입은 ‘가보지 않은 길’이다. 어른들이나 어르신들은 예전에 경험해 보았던 기초자치단체인데, 나같은 젊은이들에게는 공감이 되지 않는다. 내 손으로 시장을 뽑고, 그들에게 우리가 바라는 바를 요청할 수 없다니 억울함을 금할 수 없다.
제주형 기초단체 도입을 단순히 ‘과거로의 회귀’라고 말하는 주어(主語)가 누구인가? 청년의 목소리를 내고 싶다. 과거로의 회귀를 경험하지 못한 사람에게는 ‘가지 않은 길’을 향한 도전이니까. <양정봉/서귀포시 강정동>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ㅡ제주특별법 취지에 맞지않고, 불법성논란,
현재는,,다른도 특별법과 제주특별법이 확연히 다른점
제주는 JDC 역할을 생각해보면 이해된다
<2공항.트랩사업.항만 등 초대형 국책사업도 원칙적으론 jdc소관이다>
기초단체를 없애는 대신 그 역할을 JDc가 한다,,,,(이유를 생각요)
강원특별자치도법엔 기초 자치단체 구성이 필수다,,제주는 기초단체 바느시삭제필수
ㅡ앞으론,,행정계층을 논할 시기가 지금은 아님
ㅡ우선,특별법 개정한후
제주특별법 규정에 의한 기초자치단체 설립 문구삽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