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도지사는 25일 추자도를 방문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현실화되면서 추자도 지역 경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수산업에 큰 영향을 줄 것이 우려된다”며 “제주도의 대비만으로는 해결이 어렵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오염수 방류 중단을 요청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이날 추자면사무소에서 진행된 지역주민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에는 이훈 추자부면장, 최성근 추자특보, 김금충 추자면 이장협의회장 비롯해 오영수 주민자치위원장, 김양배 노인회추자분회장 등 9개 자생단체장들이 참석했다.
오 지사는 “빠른 시일 내에 방류가 중단되는 것이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과 국제사회를 위해 필요한 조치”라며 “제주산 수산물의 안전 위험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방사능 검사 및 안전성 확보, 수출 다변화 등도 지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추자면 여객선 준공영제 대상지 선정을 위한 지원 △추자올레 인도교 및 수변공원 조성사업 예산 지원 △추자도 관광종합발전계획 수립 위한 전담 조직(TF)팀 구성 △추자항 준설사업 조기 착공 △추자도수협 위판장 노후화에 따른 현대화사업 추진 △택배 운송비 지원 △추자도 공무원 근무·생활여건 개선 등을 건의했다.
오 지사는 “제주의 보물섬인 추자도가 제주도민들의 꿈과 추억을 만들어가는 휴양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건의사항을 꼼꼼히 검토하고 빠른 시일내 조치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이날 오 지사는 간담회 직후 추자보건지소와 추자대교를 찾아 지역주민 무료진료사업과 추자 올레인도교 및 수변공원 조성사업의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