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수의과대학(학장 이영재)은 임상교수, 수의사, 재학생 등 29명이 참여한 봉사단을 구성해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몽골 울란바타르 지역을 대상으로 동물진료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동물진료 봉사단은 울란바타르와 인근 지역에서 가축사육 사업장, 말병원, 반려동물병원, 몽골 수의과대학, 동물검역소 등을 방문하면서 현지 관계자들과 교류했다. 말병원과 반려동물 병원을 방문해 협력진료와 진단장비 활용교육을 실시했고, 유기견보호소에서는 보호 중인 동물들의 건강검진, 중성화수술, 질병 치료 및 관리, 구충제 지원을 실시했다. 동물검역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30여 명의 수의사들을 대상으로 말임상 분야 특강도 진행했다. 봉사활동 진행 과정에서 현지의 문화를 체험하고 현지인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봉사단장을 맡은 윤영민 교수는 "올해로 10년 차를 맞는 몽골 봉사활동의 성과로 최근 몽골 수의과대학 내에 최신시설을 갖춘 동물병원이 설립된 것을 보고 감회가 새로웠다"며 "그동안 어렵게 사업을 유지해오면서 여러 가지 난관에 부딪히곤 했는데 그간 구축해온 신뢰 덕분에 당초 계획되었던 활동들을 원활히 완수할 수 있었다. 함께 참여한 단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안팎으로 성원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또 "이번 몽골봉사활동을 위해 동물약품과 진단키트를 지원해준 ㈜동방제약, 버박코리아,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한국엘랑코동물약품, ㈜한국조에티스, ㈜녹십자수의약품, ㈜고려비앤피, ㈜바이오노트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김근우 학생(수의학과 3학년)은 "이전에 다녀온 선배들로부터 이야기는 전해 들었지만 직접 참여하면서 몽골의 자연환경과 축산업 현황, 각종 동물들의 사육환경을 관찰하고, 진료를 체험할 수 있었고, 현지에서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보람이 있었다"며 "비록 충분하지 않은 여건에서도 본교 봉사단과 함께 진료와 동물보호를 위해 애쓰는 현지 수의사들의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고, 앞으로 학업을 해나가는데 있어서도 새로운 각오를 다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