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실내공기 라돈(Rn) 수치 미리 체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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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실내공기 라돈(Rn) 수치 미리 체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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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달은/서귀포시 기후환경과 환경보호팀장
김달은 / 서귀포시청 환경보호팀장 
김달은/서귀포시 환경보호팀장 

몇 년 전, 시중에 판매되는 침대 매트리스 등에서 라돈(Rn)이 검출됐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사회적으로 큰 파문이 일었던 기억이 있다.

라돈은 암석이나 토양 등에 존재하는 우라늄이 몇 차례 붕괴를 거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무색 무미 무취 기체의 자연방사능 물질로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환경청(EPA)은 1급 발암물질로 규정했으며 흡연에 이어 폐암 발생 원인으로 지목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라돈은 지구상 어디에나 존재하며 화학 반응성이 거의 없는 비활성 기체로 공기중에 포함되어 있어 숨을 쉬는 한 피할 방법은 없다. 또한 건물의 바닥·벽틈·배관 등을 통해 실내로 들어올 수 있으며, 공기보다 밀도가 높고 무겁기 때문에 실내 환기가 잘 안 되는 지하실이나 저층에 농축되어 있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건물 내에서 라돈의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은 환기다. 환기는 아침, 점심, 저녁 하루 세 번 30분씩 하는 것이 좋다. 건물에 갈라진 틈새가 있으면 보강재를 써서 라돈이 실내로 들어오지 않도록 잘 막아주어야 한다.

그럼 우리가 살고 있는 실내공기의 라돈 수치는 얼마나 될까? 라돈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인증된 제품의 측정기를 사용해야 하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아 개인적으로 구입하기에는 경제적 부담이 있다.

그래서 서귀포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라돈측정기를 연중 무상으로 대여해 주고 있다. 대여 방법은 본인 신분증을 지참해 기후환경과(☎064-760-2922)를 방문한 후 신청서만 작성하면 된다. 대여 기간은 최대 2주일까지 가능하다.

'실내공기질 관리법'으로 정하고 있는 다중이용시설 및 신축 공동주택의 실내공기질 권고기준은 148Bq/㎥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실내공기의 라돈 수치를 미리 체크해 가족의 건강을 보호하자. <김달은/서귀포시 기후환경과 환경보호팀장>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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