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양수산연구원, '오분자기 종자산업 활성화' 수정란 시험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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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양수산연구원, '오분자기 종자산업 활성화' 수정란 시험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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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고형범)은 제주특산 품종인 오분자기의 종자산업 활성화를 위해 도내 전복류 양식어업인을 대상으로 수정란을 무상으로 시험 보급한다.

오분자기는 온대성 소형 전복류로 한국의 제주 연안, 일본의 혼슈 중부 이남, 중국 남부 및 대만 지역에 주로 서식하며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등의 아열대 지역 일부에서도 국소적으로 서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아열대 기후에 적합한 오분자기는 최근 해수온도 상승에 따라 마을어장 방류품종으로 적합하다고 판단되며, 해양수산연구원은 지난 2001년부터 현재까지 약 500만 마리의 오분자기 종자를 방류해 왔다.

다만 다른 전복류에 비해 서식 수심이 얕아 비교적 쉽게 어획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인공종자 생산에 따른 치패 방류와 자원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 현재 오분자기 종자생산은 국내에서는 제주에서만 이뤄지고 있으나, 건강한 어미 오분자기 확보의 어려움으로 민간에서는 충분한 수정란 생산이 이뤄지지 않아 종자산업 활성화에 장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해양수산연구원은 수정란을 무상으로 보급해 오분자기 종자생산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속적인 관리 체계도 구축해나갈 방침이다.

보급 대상은 도내 전복류 종자생산 어업인이며, 해양수산연구원 수산종자연구과로 신청 및 직접 방문하면 보급받을 수 있다.

수정란 보급 후에는 지속적인 현장 모니터링으로 양식장별 종자생산 데이터를 수집해 현장 기술지도에 활용할 예정이며, 향후 체계적 어미 관리와 우량개체 선발 등을 통해 양질의 수정란 공급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고형범 해양수산연구원장은 "오분자기는 다금바리와 같이 제주를 대표하는 특산 수산물로 제주도 전복류 양식산업에서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한 품종"이라며 "민간에서 종자생산이 원활히 이뤄질 때까지 수정란 보급 등 연구개발과 기술지원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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