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값은 폭등하고, 한우 가격은 하락하고...제주 가축시장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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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값은 폭등하고, 한우 가격은 하락하고...제주 가축시장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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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삼 제주시장, 현장방문..."한우가격 안정화 위해 사육두수 감축 독려"

한우 거래가격이 급속히 하락한데 반해, 사료가격은 지속적으로 급등세를 보이면서 제주 가축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2일 제주시에 따르면, 올해 전국 한우 사육두수가 356만 마리로 역대 최고치에 도달하며 산지‧도매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적으로 한우 송아지 산지가격은 2021년 대비 수컷 32.6%, 암컷 47.2%가 하락했다. 6~7개월 송아지의 산지거래가격을 보면, 2021년 수컷 456만원, 암컷 404만원이던 것이 올해 4월에는 수컷 307만원, 암컷 213만원에 거리되고 있다.

제주시 지역은 하락폭이 더 컸다. 2021년 수컷 475만원, 암컷 343만원이던 것이 올해는 수컷 164만원, 암컷 140만원으로 급락했다. 수컷 기준으로 본다면 3년새 300만원 가량 내려간 셈이다.

반면, 국제곡물시장 불안정에 따른 사료비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2020년 대비 42%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인해 축산농가의 경영적자는 심화되고 있다.

2일 제주가축시장을 방문해 가격동향 등을 점검하고 있는 강병삼 제주시장.
2일 제주가축시장을 방문해 가격동향 등을 점검하고 있는 강병삼 제주시장.

강병삼 제주시장은 2일 위기에 직면한 제주축협 가축시장을 방문해 한우 수급과 가격안정을 위한 가격동향과 시장상황을 점검했다. 

강 시장은 “행정에서도 한우 수급과 가격이 조기에 안정화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농가에서도 사육두수 자율감축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시는 한우 수급 안정과 소비촉진을 위해 한우 직거래 판매행사를 추진하는 한편, 사료구매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조사료 제조와 종자구입비 지원, 사육마릿수 감축 유도를 위한 저능력 암소 도태, 한우 도외 출하 운송비 지원 등도 추진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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