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제주 수출 24.7%↓...화장품.의류 수출은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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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제주 수출 24.7%↓...화장품.의류 수출은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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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감소폭 완화, 중국 수출 반등해 하반기 수출 회복 기대

지난달 제주지역 수출액이 1년전보다 24.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1935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화장품과 의류 수출이 급증하고, 중국 수출이 7개월만에 반등해 하반기 수출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

24일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가 발표한 ‘4월 제주 수출입 동향’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1년전보다 24.7% 감소한 1224만 달러, 수입은 42% 줄어든 3159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1935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역시 반도체 수출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반도체 수출액은 734만1천달러로 작년 동기대비 28.7% 감소했다. ‘코로나 특수’ 종료에 따른 글로벌 반도체 수요 감소로 인해 제주지역의 반도체 수출은 13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올들어 석달 연속 40%를 웃돌던 감소폭은 상당히 둔화됐다. 게다가 최대 반도체 수요처인 홍콩 수출은 작년 4월이후 12개월 연속 두자릿수 감소율을 이어오다 4월들어 6.2%로 낙폭을 크게 줄여 하반기 반도체 수출 회복을 기대케했다.

엔데믹 전환에 따른 본격적인 여가활동의 증가로 화장품과 의류 수출은 급증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화장품 수출액은 1년전보다 6.5배 이상 늘어난 57만6천달러를 기록했다. 베트남 수출액이  무려 100배 넘게 불어난 46만4천달러를 기록했고, 미국 수출도 2만8천 달러로 20배 정도 증가했다.

의류 수출 역시 중국을 중심으로 두 배가까이 증가하며 17만2천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 1분기 호조를 보였던 농수산물 수출은 전체 354만1천달러로 작년동기보다 29.5% 줄었다.

넙치는 작년동기대비 7.9% 감소한 170만4천달러, 활어 등 기타어류는 33.2% 줄어든 18만9천달러에 그치는 등 수산물 수출액(256만달러)은 24.8% 줄었다.

농산물의 경우 곡류와 과실류 수출이 2배 이상 늘었으나 최대 수출품목인 음료 수출(40만9천달러)이 -24%, 주류(-27.8%), 채소류(-42.8%) 수출이 급감하면서 전체적으로 41.6% 감소한 87만달러에 머물렀다.

국가별로는 중국 수출의 반등세가 눈에 띈다. 중국 수출액은 작년동기 대비 35.3% 증가한 39만5천달러를 기록하며 7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중국 최대 수출품인 의류(16만8천달러)가 갑절가까이(92.3%)이 증가했고, 작년 같은기간에 수출이 없었던 의약품이 2만2천달러 수출됐다.
하지만 베트남은 화장품, 미국은 활어 등 기타어류, 일본은 넙치 수출이 늘었지만 반도체, 음료 등의 품목 수출이 부진하며 작년동기 대비 각각 43.9%, 32.9%, 25.8% 크게 감소했다.

정귀일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장은 “제주도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의 글로벌 수요가 하반기부터 반등할 조짐이 있다”며 베트남 프리미엄 소비재전 참가, 전문무역상사 초청 수출상담회 개최 등을 통해 하반기 제주 수출 반등을 위해 최선의 노력과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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