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제, 봄은 언제?...관광.건설시장 예상 밖 '부진',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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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제, 봄은 언제?...관광.건설시장 예상 밖 '부진',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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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선언에도 외국인 관광시장 회복 더뎌...내국인은 감소추세
농수축산업, 과도한 인건비 상승에 업황 부진 지속
건설업, 자재값 상승.고금리 '발목'...부동산 거래 급감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이후 각종 경제지표들은 회복세를 가리키고 있지만 제주 지역경제는 좀처럼 불황의 터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관광산업과 1차산업을 포함해 실물경제 전반에 걸쳐 부진한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관광업은 각종 악재가 겹치며 내.외국인 시장 모두 수요 회복이 기대보다 한참 더디고, 1차산업은 과도한 인건비 상승이 업황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건설업은 주택경기 부진과 자재값 상승, 고금리 등에 발목이 잡혀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23일 제주지역내 주요 경제 유관기관및 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2분기 제주지역 경제동향 간담회'를 갖고 간담회에서 제기된 이런 내용의 전반적인 경제동향을 공개했다.

23일 열린 제주지역 경제동향 간담회. (사진=한국은행 제주본부)

우선 엔데믹 전환으로 기대를 모았던 관광업이 예상밖의 부진한 흐름이다. 내국인 관광 수요의 해외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국제 직항노선의 재개에도 외국인 수요 회복이 기대만큼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

실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4월과 비교했을때 외국인관광객수 회복률은 21%에 불과했다. 
이에따라 중국 단체 관광객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 관광객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나 향후 전망은 불투명하다. 중국의 방한 단체관광 허용을 기다리는 상황에서 최근 한중관계가 급속히 경색돼 향후 외국인 관광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일본 역시 오사카 외에 나리타 노선 운항이 재개돼야 시장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내국인 시장도 개별관광객은 코로나이전 수준을 약간 상회했지만 단체관광객은 회복률이 절반수준(54%)에 그치고 있다.

오히려 4월중 입도관광객은 작년동기대비 2.9% 줄어든데 이어 황금연휴가 몰려있는 봄철 최대성수기인 5월에도 국내선 항공편 축소에 기상악화까지 겹치며 10%안팎의 감소세가 예상되고 있다.

1차산업은 인건비 등 운영비 상승이 업황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농산물 가격은 마늘 등 일부 품종의 하락에도 불구, 작년 수준을 소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인건비 등 운영비용 상승으로 인해 수익성이 떨어지고, 이로인해 재배면적 감소세가 가속화 될으로 우려됐다.

수산업은 외국인 노동자 수급이 점차 개선되고 있으나 과도한 수준의 인건비 상승으로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어선업 대출이 수협 대출의 80%를 차지하고 있어 향후 수산업 업황에 따라 대출건전성이 크게 악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건설업종은 1분기 건설 계약액이 공공부문의 조기발주와 항만.시민회관 등 SOC 사업 계약 등에 힘입어 증가했으나 미분양주택 증가세로 주택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향후에도 건설자재 가격 상승과 고금리 등으로 건설.부동산업의 침체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수도권 지역의 부동산 규제 완화도 지역 건설.부동산 경기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또 최근 주택 매매는 외곽지 단독주택을 제외하면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가 부진한 상황이며, 토지 시장 역시 농지법 개정으로 농지취득자격증명원 발급이 까다로워지면서 거래가 크게 줄고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 농협중앙회제주본부, 대한건설협회제주지회, 한림수협, 한국공인중개사협회제주지부 관계자들이 참석, 전반적인 지역경제 현황에 대한 동향을 공유하고 의견을 교환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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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2023-05-23 23:10:37 | 14.***.***.188
2호 태풍이 올라오고,부처님오신날 다가옵니다.
제주공항은....어린이날,황금연휴 3일동안 기상 최악조건에도 무사고 기록.다시한번 세계최고 안전한 공항으로 입증되었다..

ㅡ그러나, ,,도청 공항추진단 공무원 7명8명
(닉네임:: 용담토박이..억새왓..제주사랑.
광치기,달리,,은갈치 등..닉네임 수시변동하는 3명)과
성산 땅 투기꾼 20여명 세력들이 간곡히 바라는" 대형사고" 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