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업 적합한 투자유치 전담 '제주투자청' 설립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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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산업 적합한 투자유치 전담 '제주투자청' 설립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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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글로벌 제주상공인 포럼, 강성진 고려대 교수 제안
상공인포럼, 초청강연, 청년상공인포럼, 문화공연 등 진행
황재선 부사장 "챗GPT시대, AI를 사용하는 사람에 의해 대체될 것"
2023년 글로벌 제주상공인 포럼.

제주에서 열린 글로벌 제주상공인 포럼에서 제주 투자진흥지구 지정과 관련해 국내외 자본에 대해 차별없는 지원 필요성과 함께, 제주산업에 적합한 체계적인 투자유치를 전담하는 ‘제주투자청’ 설립이 제안됐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양문석)와 재외제주경제인총연합회, 제주메세나협회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후원하는 2023년 글로벌 제주상공인 포럼 2일차 세션이 지난 19일 라마다프라자호텔 2층 회의장에서 진행된 가운데, 제주출신 석학인 강성진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제주투자청 설립을 제안했다.

강 교수는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와 기업의 역할’이란 제목의 주제발표에서 "디지털전환, 에너지 전환의 중장기적 과제를 극복하고 지속가능발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대립적 발전 패러다임에서 탈피해야 하며 경제성장과 소득분배, 환경, 사회발전이 상호 대립이 아닌 시너지 관계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글로벌 복합위기와 경제위기 그리고 과거 개발도상국형 패러다임에서 미래형 경제발전 패러다임 전환을 지향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거 주주이익을 극대화하는 주주자본주의에서 이제는 사회적 이익을 극대화라는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라며 “기업의 결정은 더 이상 주주이익을 극대화하는데 그쳐서는 안되며 직원, 고객, 사회 전체 등 모든 이해당사자를 고려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강 교수는 '제주다움과 제주발전'에 대해, “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에서 제주도민의 삶의 질, 아름다운 자연환경의 보존관 관리, 제주 특성에 부합하는 혁신적인 경제가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국제자유도시 제주를 지향하고 있지만 현재 제주는 코로나19 펜더믹을 거치며 경제성장률이 하락하였고 지역 총소득은 여전히 전국 평균에 못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제주다움과 제주발전의 조화를 찾아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미래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진흥지구를 지정 시, 국내외 자본에 대해 차별없이 지원하는 제주도만의 투자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제주산업에 적합한 체계적인 투자유치를 전담하는 ‘제주투자청’ 설립을 제안했다.

또 “청정제주와 혁신제주의 적절한 조합은 어디까지인지 그리고 환경과 개발의 접합점을 찾는 것으로 도민공감대 형성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복합휴양지를 기반으로 마이스(MICE), 교육, 혁신, 친환경 등 산업을 연계하는 정책지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강 교수 주제발표에 이어 오경수 제주미래가치포럼 의장이 좌장으로 참여하고 고창준 중국 상해 한국상회 부회장, 이준곤 탈레스 코리아 국방부문장, 정환종 ㈜골든에그 대표이사, 오성익 국토교통부 기획관이 제주경제의 전환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이준곤 탈레스 코리아 국방부문장은 “세계 최다 노선인 제주-김포노선을 보유한 이점을 활용해 항공정비와 기술을 육성하고 위성 관제 등 민간항공산업 활성화를 통해 제주의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창준 중국 상해 한국상회 부회장은 “중국에 제주제품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물류비 절감을 통한 가격경쟁력 강화가 절실히 필요하며, 현지 한인시장을 중심으로 홍보 마케팅을 강화해 수출시장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오성익 국토교통부 기획관은 “자본이 뒷받침되어야 환경을 보전할 수 있으며, 제주의 본질적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제주다움’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개발을 통해 탄탄한 산업구조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정환종 ㈜골든에그 대표이사는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발굴해 투자해야 한다”며 “다가올 6G 산업과 자유주행 시대를 대비하여 기술력있는 도내 스타트업 기업을 발굴하고 적극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별세션에서는 고경찬 벤텍스(주) 대표이사가 ‘코로나처럼 경영하라’를 주제로 코로나가 가진 특성을 기업경영에 대비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기업가 정신에 대해 소개했다.

배우 최종원은 '기업과 예술의 만남’을 주제로 강연을 통해 문화산업 육성을 통한 경제강국으로 나아가는 길에 대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의견을 제시했다. 

◇ 황재선 부사장 "챗GPT시대, AI를 사용하는 사람에 의해 대체될 것"

청년상공인포럼에서는 황재선 SK디스커버리 부사장이 ‘챗GPT시대, 제주경제의 미래를 예측하다’를 주제로 한 기조 발제가 이어졌다.  

황재선 부사장은 “지난해 11월 챗GPT의 등장과 함께 생성형AI로 촉발된 거대한 변화가 시작되고 있고, 이에 따른 비즈니스 기회가 무궁무진한 상황”이라며 챗GPT등장과 함께 변화된 검색엔진과 이를 활용한 사례 그리고 사용방법을 소개했다.

황 부사장은 “챗GPT도 한계는 있지만, 지속적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상황으로 이를 활용하지 못한다면 경쟁에서 뒤쳐질 수 밖에 없는다"며 “챗GPT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며 정답 없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 탁월한 선택을 해나갈 것”이라며고 말했다.

그러면서, "챗GPT 시대에는 사람이 AI에 의해 대체되는 것이 아닌 AI를 사용하는 사람에 의해 대체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상섭 ㈜한림공원 대표이사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토론에서는 김태훈 LG유플러스 광고사업단장(상무), 윤형준 제주스타트업협회 전 회장, 최백준 제주ICT협회 수석부회장이 패널로 참여해 의견을 개진했다.

이날 마지막 행사로는 2025년 APEC 정상회의 성공 유치를 위한 한마음 상공인 음악회가 열렸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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