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사회재난형 가축전염병의 정밀검사를 위해 국비 30억을 포함해 총 60억원을 투입해 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을 신축한다고 12일 밝혔다.
생물안전 3등급(BL3) 연구시설은 생물학적 위험성이 높은 감염성 물질을 취급할 수 있는 시설을 말한다.
동물위생시험소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 확진 업무를 수행하는 정밀진단기관으로 지정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해 7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아프리카 돼지열병 정밀진단기관으로 추가 지정받았다.
정밀진단기관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정밀진단 전문요원 양성과 정밀검사를 할 수 있는 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이 필요함에 따라 국비 30억 원을 확보해 가축질병 정밀진단시설을 신축할 예정이다.
동물위생시험소는 지난 3월 농림축산식품부 가축방역대응지원 사업 대상자로 최종 선정돼 동물위생시험소 부지 내에 연면적 750㎡(지상 3층) 규모의 생물안전 3등급 정밀검사시설을 새로 마련한다.
검사 시설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등 고위험 병원체가 검사과정에서 외부로 누출될 위험을 막기 위한 차폐시설과 유전자 검사실, 공조시설 등이 갖춰진다.
이번 정밀검사시설 신축으로 생물안전 3등급(BL3) 연구시설을 확보해 보다 신속하고 안정적인 진단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강윤욱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이번 정밀검사시설 신축과 더불어 지속적인 진단능력 배양을 통해 사회재난형 가축전염병 신속 진단체계를 탄탄하게 구축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악성가축전염병으로부터 청정 제주를 지켜내 축산농가 경제력 강화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