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살아나나'...소비자 지수 두 달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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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살아나나'...소비자 지수 두 달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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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제주본부, 3월 제주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물가상승과 주택가격 하락 전망도 누그러져
"금리는 더 오를 듯" ...넉달만에 상승 전환

제주지역 소비자 심리지수가 올들어 두달 연속 상승했다. 고물가와 주택가격 하락에 대한 전망도 누그러지고 있다.하지만 금리는 지금보다 더 오를 것으로 보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

30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3월 제주지역 소비자동향조사'결과에 따르면 3월중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9로 한달전에 비해 0.7%포인트(p) 상승했다. 작년1월(87.6) 이후 두 달 연속 상승세다.

CCSI는 장기평균치(2003∼2022년)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높으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100보다 낮아 향후 경기전망에 대해 여전히 비관적이긴 하나 점점 '덜 비관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의미다.

물가상승이 둔화되고 거리두기 해제 등에 따른 일상 회복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점진적인 소비심리 개선이 기대된다.

하지만 전월대비 1.8p 상승한 92로 조사된 전국 소비자심리지수보다는 낮았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82)과 생활형편전망(83),현재경기판단(53), 향후 경기전망(63) 모두 전달보다 1~2p 올랐지만 소비지출전망만 1p 하락했다.

거래위축에 따른 주택가격 하락 전망은 누그러졌다.

3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전달보다 4p 상승해 83을 기록했다. 작년8월 이후 7개월만에 처음으로 80을 상회했다. 

100보다 낮아 여전히 비관적이지만 1년뒤 집값 하락을 내다보는 소비자의 비중이 점점 줄고 있다는 의미다.

물가는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수준전망지수(143)는 전달보다 2p 하락했다.  여전히 고물가에 대한 우려가 높지만 물가전망지수는 지난1월 147, 2월 145에 이어 점차 물가하락 기대감이 소폭이나마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6개월 후 금리는 지금보다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전달보다 7p 상승한 118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148, 12월 135, 올해1월 129, 2월 111 등 계속 하락하다 4개월만에 상승 전환됐다.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미국이 긴축 기조를 이어가자 금리인상 전망이 다시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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